|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 기사를 공유하며 “그가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속깊은 결정이다”고 썼다. 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 1년 반 동안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의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하여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글에서 과거 인 의원과 자신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연세대에 재학 중이던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의 일원으로 서울 미국문화원을 점거, 농성 시위를 벌였는데 이때 중재를 맡은 사람이 당시 연세대 의대생이던 인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당시 인 의원이 “전두환 정권이 경찰을 동원해 진압하려 한다며 평화적으로 농성을 끝냈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 학생들의 투쟁이 반미가 아니며 민주주의를 위한 것임을 미국에 설명해 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 우리 학생들과 미국이 충돌하지 않도록 애쓰던 인요한이 고마웠다“고 썼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의정활동에 함께해 온 인요한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흑백논리·진영논리를 끊어야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