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800년 역사를 간직한 스페인의 한 대학에 한국 문화와 역사, 한국학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실이 들어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에 한국 자료실을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인 대학에 한국 자료실이 생긴 건 2011년 말라가대 이후 두 번째다.
1218년 설립된 살라망카대는 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으로 꼽힌다.
인문학과 언어학 분야에서 주요한 연구 성과를 냈으며 2015년에는 한국학과를 정식 개설해 졸업자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한국 자료실은 한국 문학, 역사, 한국어 교육 등을 주제로 한 책과 자료 1천461권을 갖추고 있다. 향후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개관 행사에 참여한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양국 간 학술 교류와 문화적 이해를 더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세계 주요 도서관에 한국 자료실을 설치하고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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