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키퍼’, 집착과 사랑 사이…윤상정X강나언X장영남, 끝내 맞부딪힌 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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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키퍼’, 집착과 사랑 사이…윤상정X강나언X장영남, 끝내 맞부딪힌 세 마음

뉴스컬처 2025-12-10 13:1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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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하우스키퍼’가 지난 9일 방송을 끝으로 안방극장을 강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윤상정(상미 역), 강나언(미진 역), 장영남(현남 역) 세 배우가 만들어낸 세심한 심리 전쟁과 관계의 파국이 시청자를 단숨에 몰입시켰다.

상미와 미진은 부모에게 버림받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친구이자, 서로에게 전부였던 존재. 순수하지만 집착적인 미진과, 삶의 주체로 우뚝 서고 싶어 하는 상미의 미묘한 긴장감은 극 초반부터 시선을 붙잡았다. 그러나 상미 곁에 하우스키퍼 현남이 등장하며 균형은 깨졌다. 상미는 현남에게서 어릴 적 그리워하던 ‘엄마의 온기’를 발견하고, 미진은 상미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사진=하우스키퍼
사진=하우스키퍼

사소한 사건들이 두 사람 사이를 점점 벌리며 파국을 향한 도미노가 쓰러진다. 상미가 아끼던 석고상이 망가진 사건, 상미의 생일날 둘만의 식사, 그리고 현남에게 준비한 몰래 선물까지, 작은 갈등이 쌓여 결국 상미와 미진은 서로에게서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이별의 결정은 미진의 심연을 자극했고, 결국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진다. 현남이 중재에 나서지만, 상미는 자신을 둘러싼 집착과 두려움을 폭발시키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안겼다.

마지막 장면, 시간이 흐른 뒤 텅 빈 집과 미진의 편지는 두 사람의 관계가 남긴 상처와 애정을 동시에 보여준다. “볼일 보러 갈게”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작별을 넘어, 그간 쌓인 감정과 외로움을 담아낸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연기력 또한 극 몰입도를 높였다. 윤상정은 감정의 미묘한 온도 차를, 강나언은 집착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을 날카롭게 그려냈으며, 장영남은 관록의 깊이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이번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은 ‘냥육권 전쟁’, ‘내 딸 친구의 엄마’, ‘화자의 스칼렛’, ‘그날의 호수’와 함께 총 5작품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하우스키퍼’는 세 주인공의 복잡한 관계와 일그러진 집착을 통해 단편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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