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로 '조사(照射·비추어 쏘는 것, 조준)'한 사건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공영 NHK,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일 동맹은 전례 없이 강력하며 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맹국인 일본에 대한 약속에 흔들림은 없다. 본건이나 다른 문제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무부의 입장 표명은 중일 전투기 레이더 조사 갈등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낸 첫 비판적인 목소리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일 동맹 약속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으나, 그 외 미국 정부 장관 등의 공식 발언은 없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이번 대변인의 입장 표명은 "중국 측 행동을 더욱 확대시키지 않도록 못을 박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오키나와(沖縄) 남동쪽 공해에서 랴오닝호 함재 중국 전투기가 자국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두 차례 레이저를 조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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