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첫 시행…"다양한 진로탐색 기회" vs "인기학과 쏠림 우려"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한양대는 2027학년도 1학기부터 입학 전공과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는 '졸업 전공 선택제'를 국내 대학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든 학생이 입학 시 전공과목을 36학점 이상 이수하고 자신이 원하는 전공과목을 48학점 이상 이수하면 이를 주전공으로 졸업이 가능하다.
한양대는 전공 교육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학생이 원하는 전공과목 선택을 지원하고 학과별로 핵심 교과목도 48∼54학점 지정했다.
학과 칸막이를 허물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을 찾아볼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지만, 이공계 등 인기 학과 진입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양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은 이미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진로 탐색을 거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으로 일부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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