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계좌 제공자 모집 등 대화내역./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진경찰서는 자금세탁 조직을 결성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계좌명의자를 모집해 피싱범죄 피해 자금을 세탁한 조직의 총책인 A00 등 일당 25명을 검거해 지난 10월말까지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25명 가운데 9명 구속, 16명 불구속했다.
이들 조직은 3월부터 6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계좌 제공자를 모집해 1개당 50~100만 원을 지급하고, 대포통장을 개설해 국내외 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 4억 7천만 원 상당을 세탁했다.
특히 일부 조직원들은 5월 부산 사하구, 6월 경기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계좌로 송금된 피해금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계좌 제공자 2명을 감금해 폭행 등 가혹 행위를 했으며, 차용증 작성을 강요해 작성하게 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계좌명의 제공자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명의대여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처벌되고 있으므로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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