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김민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악몽이 계속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오전 2시 45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르팅CP와의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부터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9분 요주아 키미히의 자책골로 리드까지 내줬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득점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4분과 32분에 각각 레나르드 칼과 조나단 타가 득점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승점 15)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 결장하며 승리의 순간에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전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타가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으로 경기에 나선 김민재. 하지만 이번 시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타가 한 자리를 차지하며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UCL에서 입지가 확연히 줄었다. 김민재는 지난 5경기 중 선발로 단 한 번만 나섰고, 그마저도 바이에른 뮌헨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파포스FC(키프로스)와의 2차전이었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이번 시즌 UCL 출전 시간은 161분에 그치고 있다.
유일하게 선발로 나선 파포스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 전반 44분 김민재가걷어낸 공이 확실하게 처리되지 않으며 상대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독일 현지 매체들로부터 낮은 평점을 부여받았다. 1~5점 사이로 부여해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인데, 김민재에게 대부분 4점을 부여했다. 'TZ'는 "엉성한 패스로 파포스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혹평까지 남겼다.
불안한 입지와 함께 거취 역시 불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김민재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만약 팀을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적설까지 떠올랐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타가 영입된 이후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며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명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좋지 않은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실전 감각 유지를 하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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