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은 한파" 준공 후 미분양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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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은 한파" 준공 후 미분양 다시 증가

프라임경제 2025-12-10 11:0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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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중반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 국면으로 전환됐다. 특히 준공을 마치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이 12년9개월 만에 2만8000호를 넘어서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069호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미분양은 올해 중순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8월부터 증가로 돌아서며 △8월 6만6613호 △9월 6만6762호 △10월 6만9069호로 석 달 연속 늘어났다. 특히 시장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호를 기록해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준공 후 미분양의 84% 이상이 지방에 몰려 있는 가운데, 수요 회복세가 좀처럼 감지되지 않으면서 지역 분양시장은 사실상 경색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10월 지방 분양 단지 가운데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전 '도룡자이 라피크' 한 곳뿐이었다. 반면 충남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0.06대 1), 경북 영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0.71대 1), 부산 동래구 '해링턴플레이스 명륜역'(0.40대 1) 등 주요 단지 대부분이 미달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가 지방 건설시장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단기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8월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통해 미분양 매입 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수요 부진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시장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조사에서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1.6으로, 전월보다 3.1p 올랐다. 해당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지수는 10월 89.6까지 내려갔다가 11월 98.5로 반등했고, 12월에는 다시 100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증가세가 계속되는 등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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