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전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자 지역 가금농가에 소독 등 방역 강화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성에서는 18개 농가가 닭 71만6천마리를 키운다.
군은 각 농가가 외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거점소독시설-이동 중 소독-농장 입구 소독'의 3단계 소독을 의무 이행하도록 했다.
또 축사별 장화 구분 착용, 진입로·전실·축사 내부 정기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강설·강우 시에는 생석회를 재도포하고 주변 시설물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해 오염 요인을 미리 차단하도록 했다.
폐사 증가 또는 산란율 저하 등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정대훈 축산과장은 "겨울철 저온환경은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늘려 고병원성 AI의 전파 가능성이 커진다"며 "농가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바이러스 차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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