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북구청 공무원노동조합이 과거 수의계약 비위 등으로 자질 논란이 제기된 이현수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엄정한 검증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북구지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 후보자를 둘러싼 수의계약 비위 의혹과 자질 논란은 공단 운영의 신뢰성을 흔들고 있다"며 "투명하게 의혹을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과거 행적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제기된 의혹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공단의 장으로서 적합성에 의문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단의 신뢰는 책임자의 청렴도에 의해 결정된다"며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조직 전체의 투명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책임 있는 태도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직위 수락 이전에 스스로 검증을 요청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최종 임명권자인 북구청장은 모든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 신뢰에 부응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과거 북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던 2020년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수백만 원 상당 물품을 구청에 납품, 지방계약법을 지키지 않아 공개 사과 처분을 받았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서는 무소속 신분으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받기도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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