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법파괴 5법 즉각 철회·국민 입틀막 3법 즉각 철회'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 범위 확대 법안 등을 '사법파괴 5대 악법'으로, △정당 현수막 규제 △허위조작정보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법 등을 '입틀막 3대 악법'으로 규정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장 대표는 "8대 악법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로 버티고 있는 마지막 둑인 사법부, 대한민국을 지켜낼 마지막 둑인 국민, 이 모든 것을 무력화하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8대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 107명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들, 국민들과 함께 이 법을 끝까지 막아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107명 전원은 오늘부터 8대 악법 총력 저지 투쟁에 돌입한다"며 "대법원을 장악하고, 재판의 독립을 훼손하고, 판사를 겁박하는 사법파괴 5대 악법, 현수막 하나 마음대로 걸지 못하게 활동의 자유를 억압하고 유튜브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국민 입틀막 3대 악법, 이것이 완성되면 그야말로 전체주의 국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107명 의원 전원은 8대 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서 총력 투쟁을 하겠다"며 "국회 안에서,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의원 4~5명씩 두 시간 간격으로 조를 짜 교대하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저지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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