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2026년 새 예능 카드로 리얼 갱스타 시트콤 ‘차가네’를 꺼내 들었다. 차승원, 추성훈, 토미, 딘딘, 대니구가 한 팀을 이뤄 아시아 곳곳의 다양한 ‘K매운맛’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차가네는 매운 라면과 떡볶이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K-매운맛’이 전 세계를 강타한 흐름 속에서, 2025년 가장 ‘핫한’ 남자들이 직접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새로운 매운맛을 발굴하는 여정을 담는다. 여기에 “리얼 갱스타 시트콤”이라는 독특한 포맷을 더해, 여행·먹방·예능을 한 번에 묶은 하이브리드 예능을 표방한다.
프로그램 속에서 출연진은 매콤한 입담과 손맛으로 무장한 ‘갱스타 패밀리’ 콘셉트의 ‘차가네’ 조직원으로 변신한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매운맛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직접 레시피를 변주하며 ‘K매운맛의 신세계’를 보여줄 계획이다.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악역부터 코미디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온 차승원은 tvN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이미 ‘차셰프’로 불릴 만큼 검증된 요리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이번에는 K매운맛을 앞세운 ‘소스 개발’과 매운 요리 도전에 나서며 예능과 요리를 결합한 새로운 캐릭터를 예고한다.
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으로 ‘N차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추성훈은 유튜브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아조씨’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200만 구독자를 앞둔 개인 채널에서 선보인 먹방·맛집 콘텐츠로도 화제를 모은 터라, ‘차가네’에서 보여줄 식욕과 승부욕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인연을 맺은 차승원과는 약 15년째 이어진 우정과 케미를 예능에서 처음 풀어낼 전망이다.
여기에 입담과 소신 발언, 남다른 맛집 감각으로 각종 예능에서 활약해 온 딘딘,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도 합류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치밀한 루틴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니구는 ‘루틴맨’ 이미지와는 다른 자유분방한 ‘갱스타 패밀리’ 일원으로 색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서는 태국을 배경으로 한 차승원과 추성훈의 투샷이 담기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영상 속에서 차승원이 “K매운맛 소스를 개발하자는 거야”라고 말하자, 추성훈은 “한국에서 대박날 거야”라고 화답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압축해 보여준다. 짧은 15초 분량이지만 두 사람의 존재감만으로도 ‘리얼 갱스타 시트콤’ 콘셉트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두 사람은 티저 말미 “뜨겁게 달리는 말처럼 올 한 해도 화끈하게, 매콤한 새해에 만나요”라며 새해 첫 방송을 예고했다. 역대급 조합과 색다른 장르 결합을 내세운 tvN 새 예능 ‘차가네’는 2026년 1월 8일 목요일 첫 방송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