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구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등 큰 호응…내년 행사도 다채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속초문화예술회관이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은 1990년 5월 준공돼 같은 해 10월 10일 속초문화회관으로 문을 열었다
579석 규모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강당, 전시실, 속초문화원·속초 예총 사무실 등이 입주한 부속 동으로 구성돼 있다.
2017년 12월 리모델링 후 2018년 11월 재개관한 뒤 2019년 3월 현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회관은 매년 기획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수요 충족과 지역 예술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2025년에는 기획 공연 6건, 공모사업 4건, 초청 1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크게 넓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빨래', 가족 음악극 '당신만이', 대니구 윈터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베베핀', '매직 콘서트' 등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대니구 윈터콘서트는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지역 공연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 19세기 몽마르트르 화가들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세계 명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했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은 내년에도 다양한 공연·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첫 일정은 1월 중 열리는 신년 음악회로, 영화 OST를 중심으로 구성한 '영화음악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 공연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성사돼 국내 최고 수준의 합창 음악을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 청년 극단 초청 연극도 열리며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문 연극을 선보인다.
기획전시로는 조선 미술 대표 화가 김홍도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김홍도 展(전)'이 열리고, 어린이 교육형 뮤지컬 '한글 용사 아이야'도 무대에 올라 지역 아동문화 교육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시장은 "2026년에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예술회관을 만들겠다"며 "장르를 넓힌 공연과 전시로 '문화가 있는 도시 속초'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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