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전 스튜디오큐브에 국내 최대 LED 솔루션 공급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선도 박차
DCI-P3 99% 충족, 원본 영상 그대로 이미지 구현

[포인트경제] 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 가상 스튜디오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 솔루션을 공급하며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을 선도한다.

10일 LG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전에 운영하는 공공 영상제작 인프라 '스튜디오큐브' 내 새롭게 조성된 버추얼 스튜디오 '스튜디오 V'에 LED 솔루션(모델명 LBCJ026)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 솔루션으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 가상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을 위한 가상 배경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스튜디오큐브는 2017년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공공 스튜디오로,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홈' 등 다수의 글로벌 히트작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가상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로, 대규모 세트 제작과 로케이션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이에 영화, 미디어, 광고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LED 솔루션의 메인 스크린 크기는 가로 60m, 세로 8m이며,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천장 스크린과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포함하면 총 면적은 782.5㎡에 달한다. 이는 65인치 TV 약 660대를 이어 붙인 것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LG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 솔루션으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 가상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을 위한 가상 배경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공급한 LED 솔루션은 7680Hz의 높은 주사율을 갖춰 카메라 촬영 시 플리커 현상을 방지한다. 또한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99% 충족해 원본 영상의 색을 정확히 재현한다. 설치 편의성도 뛰어나 모듈러 방식으로 화면을 쌓아 초대형 스크린을 구성하며, 각 모듈의 무게는 5.9kg에 불과하다. 화면 사이를 잇는 잠금 장치는 간편해 블록 조립 방식으로 연결된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북미 사옥에도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LG MAGNIT)'를 활용한 자체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