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5000피 보인다…투톱은 반도체·2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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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5000피 보인다…투톱은 반도체·2차전지"

데일리임팩트 2025-12-10 09:5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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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딥다이브] 반도체·2차전지 '국장투톱', 5천피 견인할 유망섹터는?

◦진행: 여도은 앵커

◦출연: 이경민 / 대신증권 FICC리서치본부 부장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5년 12월9일 (화)



여도은= 딥다이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말은 과연 시장이 어떨지도 궁금하실 거고요. 오늘 연말 연초에 우리가 기대하는 기대할 만한 수준의 그런 랠리가 펼쳐질 수 있을지 여부를 한번 점검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 대신증권 FICC리서치본부의 이경민 부장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경민= 네 안녕하십니까?


◇여도은= 네 반갑습니다. 일단 이번 주에 시장에는 빅 이벤트가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주부터 계속 국내도 그렇고, 특히 글로벌 증시가 엄청 눈치를 보고 있죠 시장의 흐름이 지금 어떻게 좀 느껴지실까요?


◆이경민= 생각해보면 9월~10월에 에브리씽랠리라고 할 정도로 금, 비트코인, 증시 다 좋았거든요. 연속 금리 인하를 했고, 12월에도 금리 인하할 거야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올랐었는데, 11월 한 달 들어서는 10월 FOMC 이후에 파월 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가 펼쳐지고 연준 위원들이 되게 보수적인 발언들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확률이 엄청 떨어졌죠. 한 30%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금리 동결 확률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좀 불안정한 흐름들을 보여줘서 증시가 조정을 받았고 그리고 또 최근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것들을 보면 고용지표가 좀 불안하다 보니까 다시 금리 인하 확률이 90% 가까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금리 인하 기대에 일희일비하는 증시 흐름들이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주 목요일 새벽에 FOMC 결과가 나올 텐데 이 결과에 대한 눈치 보기가 지금 지속되고 있는데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금리 인하다 아니다 이 부분도 중요하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금리 인하 사이클, 내년에 얼마나 금리 인하를 더 할지에 대한 부분들이 좀 중요한 팩트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사실 이번 12월에 금리 결정도 중요하지만, 25bp 인하가 기정사실화로 시장에서 인식이 되고 있는 만큼 내년도에 금리 인하의 방향성을 이번 달에도 공개가 되는 점도표를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늠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더불어서 차기 연준 의장을 캐빈 해싯으로 시장에서는 다 인지를 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 있어서 어쨌든 내년 5월까지 임기가 예정이 돼 있는 파월 의장이 거기에 대한 어떠한 발언을 하게 될지 여부도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저는 이 정도로 생각하는데, 밤새 시장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JP모건에서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하더라도 랠리 흐름 가능성이 좀 멀어질 수 있다. 부장님께서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이경민= 일단은 12월에 금리 인하하냐 안 하냐의 문제보다도 내년에 금리 인하를 얼마나 할까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뭐 12월에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금 80%까지 올라와서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서 등락은 있겠지만 향후 큰 흐름에 있어서의 중요한 변수는 점도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내년에 얼마큼 금리 인하할 것이고 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어디까지 갈 것이다라는 것들을 보여주게 됐을 때 시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중요하거든요. 지금 시장은 경기가 좋다 나쁘다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정책이 얼마나 세지냐 약해지냐 여기에 따라서 등락을 보인 만큼 내년에 금리 인하가 9월달에 내놓은 점도표를 본다면 26년에 한 번, 27년에 한 번이거든요. 이거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시사해 줄까 이 부분이 아마 이번 FOMC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사실 케빈 해싯이 워낙에 왕비둘기로 유명한 분이라서 내년에 트럼프가 원하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 엄청나게 할 거야를 시장에서는 원하지만, 최근에 케빈 해싯이 ‘데이터를 보면서 적당한 수준으로 인하를 하겠다’라는 발언을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정말 역대급으로 인하하는 것은 좀 기대감을 낮춰야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이경민= 일단은 만약에 케빈 해싯이 1월달부터 연준 의장을 하게 된다면 좀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는 좀 있겠죠. 근데 금리 인하를 한 번이나 두 번이라도 해서 금리 레벨을 좀 낮춰 놓은 상황이라고 본다면 지금 장기 금리를 3%로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까지는 갈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밑으로 가기 위해서는 또 다른 명분이 필요한데 그 명분을 찾는데 조금은 고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5월달에 하게 된다면 많이 해봤자 한두 번 정도밖에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장기 금리를 더 낮춰야 되는데 그러면 경기가 안 좋다라는 인식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굉장히 고심이 깊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상반기는 되게 좋은 그림들을 예상을 하고 있지만 하반기는 너무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아서 좀 확인하고 대응하자라는 쪽으로 많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여도은= 좀 상세하게 보도록 하죠. 점도표상에서 내년도에 만약에 한차례 추가 인하 혹은 두 차례 추가 인하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 시나리오가 조금 다르죠?


◆이경민= 네 일단은 12월에 금리 인하를 한다는 가정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지금 표를 보시면 26년 점도표가 원래는 한 번이었는데 두 번으로 좀 더 많아지고, 27년까지도 금리 인하할 수 있어라는 시그널을 던져주게 된다면 시장은 엄청나게 환호를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4200 전고점을 넘어서 쭉 치고 올라가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만약에 26년에 두 번 금리 인하하고 27년은 안 할 거야, 그렇다고 본다면 내년은 많이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반등을 하겠지만 그 반등 탄력이 또 다른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 조금은 정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 이제는 조금 좀 안 좋은 시나리오인데 12월 달에 금리 인하를 하고, 26년 점도표를 한 번 그리고 27년도 한 번 기존 그대로 유지를 하게 된다면 좀 등락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장에서는 26년에 두 번 해 줄 거야라는 기대를 이미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여줄 수 있어서 단기 등락 좀 염두에 두자라는 정도로 말씀드리고 있고요.

만약에 오히려 ‘요즘 물가가 불안정해 그리고 고용도 괜찮은데? 내년에는 한 번 정도 하고 그리고 금리 인하를 끝내버릴 거야’라는 시그널을 주면 좀 충격 파장이 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확률적으로는 앞서 보여드렸던 것 중에 저희는 두 번, 한 번. 그러니까 내년에 두 번 정도 하고 27년에 한 번 더 할 수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시그널을 던져줄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는데,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다 분분하거든요. 저희가 파악을 해봤더니 4명, 4명, 4명이더라고요. 최근 발언 내용을 보면 4명은 비둘기파적인 발언, 4명이 중립적인 발언, 4명은 매파적인 발언을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엇갈리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번에는 내년 금리 인하, 그리고 27년까지 금리 인하 여지를 얼마큼 열어주는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그런데요 부장님, 지금 사실 연준 인사들이 보는 데이터가 없어요. 셧다운이기 때문에 고용 데이터도 다 민간 데이터로만 받고 지난번에 발표됐었던 PCE도 결국 9월 자료이기 때문에 10월 데이터가 없는 상황 속에서 이들은 뭘 보면서 금리를 결정하게 될까요?


◆이경민= 그러니까 민간 지표라든지 아니면 자기들이 여태까지 파악했던 데이터들을 좀 확인을 하겠죠. 그래서 저희도 예상하기가 힘든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무슨 데이터들이 몇 개가 나왔다고 한다면 뭐 어느 정도 괜찮겠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저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것들이 좀 어지럽고 그런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아 이쪽 방향성이겠구나’라고 하겠지만 나오는 사람마다 다른 말을 하고 있고 어 그런 상황이라서 좀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 아마 11일 결과에 따라서 굉장히 등락은 있을 거라고 보고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납니다라는 시그널만 아니라면 등락 뒤에는 다시금 추세적인 상승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만약에 이번에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저희는 비중 확대 기회지 여기서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도은= 네, 우리 시장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에 산타렐리를 코스닥이 이끌 수 있을 것이다라는 쪽도 무게가 많이 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예상을 하실까요?


◆이경민= 저는 11월부터 계속적으로 코스닥 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 왔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9~10월 증시 흐름들을 보면 2차전지와 반도체가 세게 끌어갔고 나머지 업종들이 뒷받침하면서 코스피가 두 달 동안 30% 급등을 했는데, 아마 2026년 상반기에는 이와 비슷한 흐름들이 나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최근 코스피가 그동안의 약세에서 벗어나서 4100을 넘어서는 그림을 보여줬다는 데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반도체하고 2차 전지가 다시 움직이고 있죠. 여기에 자동차 같이 붙어주고 있고요. 그런 그림들이 나오고 있어서 저는 좀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코스닥 같은 경우를 보시면 지금 어느새 전고점 와 있습니다. 40% 넘게 올라왔는데 코스닥이 너무 잘했죠. 그런데 제가 11월 달부터 코스닥 계속 사야 됩니다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11월4일이 좀 예고편 같았어요. 11월4일 날 무슨 일이 있었냐면 코스피는 1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그런데 코스닥은 올랐어요. 그날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었거든요. 국회에 가서 예산안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그날 첫 번째 단어가 AI였고요.

그다음에 R&D, 인프라, 성장 이런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래서 봤더니 R&D 투자가 전년 대비 19.3% 증가하고요. 그리고 산업 정책 예산이 14.7% 증가합니다. 그리고 규모 자체도 사상 최대로 올라서고요. 그런 그림들이 나오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 그리고 성장 펀드 이런 것들이 계속적으로 들어오면서 코스닥이 되게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코스피도 잘 올라갈 겁니다. 그런데 아마 코스닥 같은 경우는 12월 말 뭐 수급적인 변수로 인한 등락이 있다 하더라도 아마 1월 2월 3월 내년 1분기까지는 코스닥이 좀 더 힘을 내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니까 코스피 투자하시는 분들 잘 하시고 코스닥에 대한 비중도 조금 늘려보셔도 지금은 좀 유리한 그런 구간에 들어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사실 코스닥 시장이 많이 올랐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죠. 일단 전체 시장에 있어서의 점검 포인트 중의 하나는 또 외국인의 수급이죠. 지금 계속해서 달러원 환율 부담감이 외국인의 수급을 조금 부정적으로 만든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그 사이에 외국인이 꽤 많이 팔았다가 요새 12월 들어서면서는 조금은 들어오고 있죠. 수급의 향후 변동성은 결국 환율일까요? 아니면 이제 환율을 뛰어넘을 펀더멘탈일까요?


◆이경민= 9~10월 달에 외국인이 두 달 동안 12조를 넘게 샀거든요. 그때 원달러 환율이 빠졌나요?


◇여도은= 계속 비슷한 레벨이었죠?


◆이경민= 안 빠졌습니다. 실적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샀고요. 그리고 이번에 11월 달에 외국인이 거의 14조 넘게 팔았는데 왜 팔았을까요? 코스피를 판 건 아닙니다. 반도체를 팔았고 반도체 중에서 하닉스가 10조가 집중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반도체를 많이 샀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좀 많이 출회됐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면 최근에 왜 또 사냐 최근 이익 전망도 좀 상향 조정되면서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전자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최근 자동차 2차전지 대형 업종들에 있어서 좀 호재성 이슈들이 들어오다 보니까 외국인 수급이 좀 풀리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선물 시장을 좀 보셔야 합니다. 선물시장에서는 좀 선행성을 보여왔거든요. 10월달에 코스피가 거의 20% 가까이 한 달 만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10월2일부터 11월4일까지 8조를 팔았습니다. 올라오는데도 팔았죠. 그래서 여기서부터 이제 꺾이면서 코스피가 3800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샀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는 좀 먼저 선행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 선물 시장 매매를 보면 굉장히 세게 많이 사고 있어요. 그렇게 본다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3800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들어와 있다고 보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매수 강도를 보면 지금 2015년 이후 최저점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그랬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매수 전환을 했는데, 즉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물시장 매매의 선행성을 보이는 선물 시장에서는 이미 매수가 강해지고 있고 현물 시장에서도 11월 말을 지나면서 매도 클라이막스를 통과하고 있어서 지금부터는 뭐 일부 매물이 출회되고 등락은 있다 하더라도 외국인 매매의 방향성은 좀 매수 우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 12월을 지나서 내년 어떻게 될 건가, 저희는 내년은 원달러 환율이 지금 레벨보다는 좀 더 낮아질 수 있다라고 전망을 하고 있고 저희가 상반기 중에는 1400원 밑으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외국인 수급도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거다 좀 매수 우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들이 실적도 상향 조정되고 그리고 외국인 원달러 환율도 좀 안정되게 된다면 수급도 충분히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 동력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외국인의 수급에 있어서의 호전이 나타날 것이다. 거기에다 정부에서 이제 미국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연기금도 국내 투자 비중을 조금 더 좀 키우게 만들겠다라는 그런 내용들을 발표를 했잖아요. 실제로 어떻게 움직임이 좀 있습니까?


◆이경민= 지금 연기금 국내 주식 비중이 너무 높아졌어요.


◇여도은= 다시 또 그렇게 급속도로 높아졌나요?


◆이경민= 급속도로 올랐으니까요.


◇여도은= 실제로 가지고 있었던 주식의 평가액이 올라갔군요?


◆이경민= 많이 사서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한 5% 올랐을 때 코스피는 한 20% 넘게 올라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국내 주식 비중이 높아졌죠. 그래서 연기금 매매를 볼 때는 사냐 안 사냐의 문제가 아니라 뭘 사냐 보셔야 돼요. 12월 들어서 가장 많이 산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최근 자동차가 굉장히 셌죠. 최근 몇 달 동안 흐름들을 보게 된다면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사지는 않아요.

그리고 좀 매도 우위이긴 한데 업종별 매매에 있어서 일부 업종을 팔면서 일부 업종을 좀 강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업종 선택에 있어서 연기금 매매가 좀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눈여겨보시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도은= 연기금이 그동안 뭘 사왔는지 그리고 관련한 종목들의 랠리가 펼쳐짐으로 인해서 비중이 얼마나 더 많이 늘어났는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삼아 봐야겠습니다.

산타렐리가 펼쳐진다라고 봤을 때는 이게 우리가 일단 시장에 있어서의 계속 실적의 상향 조정이 나타나는 게 중요하잖아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해서 실적 지표들은 지금 계속 조금씩 더 올라가고 있죠


◆이경민= 계속 올라가고 있고요. 올해 8월달만 하더라도 선행 EPS가 280이었어요. 그러면 12개월 선행 PER 10배가 2800이었다는 거죠. 지금은 400입니다. 그런 그림이 나오고 있어서 저희는 시장이 실적에 따라서 굉장히 타이트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보는 거고, 선행 EPS와 코스피가 거의 똑같이 움직이고 있거든요. 상관관계가 0.926입니다. 92.6%로 같은 흐름인데, 거꾸로 말씀드리면 지금 시점에서 선행 EPS가 꺾이지만 않으면 코스피는 계속 우상향이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죠.

지금 4100을 넘어서 있는데, 만약에 12월 FOMC를 전후로 해서 4000이 깨진다라고 하면 매수 기회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10배만 갈 거 아니잖아요, 지난번 고점이 12배였습니다. 그러면 4800까지는 무난한 그림들이 나올 수 있고 그 이상 충분히 열려 있다라는 전망을 드리고 있습니다.


◇여도은= 그러면 우리가 예상해 보는 코스피 밴드는 저점이 좀 더 높아질 수 있겠네요.


◆이경민= 저희는 내년 2026년 전망에서 하단은 4000포인트로 보고 있어요. 상단은 5300으로 제시해 드리고 있는데요. 더 올라갈 수도 있다라는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왜냐면은 저희가 전망을 한 지가 지금 얼마 안 됐어요. 12월1일 날 발간됐거든요. 그때 봤던 선행 EPS가 387이었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꾸준히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선행 EPS 같은 경우는 내년 말까지는 450까지도 갈 수 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거 12배만 하더라도 5000을 넘는 그림이라서 저희는 충분히 갈 수 있는 레벨이고, 금리인하 기대, 그리고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지게 된다면 밸류에이션은 더 확장될 수 있고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이익 전망이 더 상향 조정되면 EPS 레벨도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말씀드리는 것은 코스피 타깃은 5300입니다. 그런데 상승 여력이 훨씬 더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단을 닫아 놓지 말자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거든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져 있고 그러면 이익이 꺾일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도 하실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27년 이익까지 증가세입니다. 11% 증가하고요. 그리고 보통 한국의 실적 수준을 보면 1분기 서프라이즈, 2분기 예상 상회입니다. 그러니까 상반기 중에 실적 전망이 꺾일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라고 보는 거죠. 그리고 내년에는 상법 개정이라는 이런 정책들이 시행됨에 따라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저희는 좀 상단을 열어놓고 대응하는 게 상반기에는 좀 더 좋겠다라는 전망을 드리고 있습니다.


◇여도은= 네 우리가 말로만 이야기하는 5000피가 내년에는 정말 현실화되기를 개인적으로도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러한 배경 중에서는 올해 계속해서 정책 모멘텀이 시장에서는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인데요. 그 외에도 어떤 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경민= 일단은 국민성장펀드 집행이 되게 된다면 분명히 좋은 유동성을 만들어 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그리고 또 하나는 예산입니다. 예산이 엄청난 규모로 풀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코스닥 흐름을 한번 잘 따져보시면 1~2월달에 유독 강합니다. 2000년 이후 평균을 보면 거의 2% 정도 상승을 했고 코스피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간에 코스닥은 좀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정책 기대가 있는데 연초부터 예산이 확정되고 집행되기 시작하겠죠. 그 집행되는 산업 분야별로 굉장히 적극적인 좀 긍정적인 그림들이 나올 텐데 올해 R&D 예산과 그리고 산업 정책 예산은 역사적 최대 규모로 확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대규모 산업 정책 예산이 투입되고 R&D 예산이 집행되게 된다면 코스닥이 좀 더 강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예산 확대 플러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국민성장 펀드 이런 것들이 잘 맞물리는 구간이 2026년 1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계속 1분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내년 5000피에 대한 흐름도 하반기가 아니고 상반기 중에 달성을 기대하시나요?


◆이경민= 저희는 상반기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올라가는 게 상반기에 집중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금리 인하 사이클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효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를 지나면서 고점을 통과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이 그림이 뭐 맞다 틀리다라기보다는 상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좀 충분히 업사이드를 높게 봐도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경기가 좋다 나쁘다라기보다는 정책 동력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그리고 재정 확대 그리고 예산 집행들이 이뤄지게 된다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1분기 중에 상승이 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코스피 같은 경우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자본시장 선진화법 그리고 여러 정책들 이런 것들이 맞물려 있어서 글로벌 증시 대비 좀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9~10월이 꼭 2026년 상반기를 예고하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한번 9~10월 흐름들을 잘 따져보신다면 상반기 대응도 어느 정도 감이 잡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우리가 상반기에 빠르게 5000피가 달성이 된다면 어느 정도 이제 이익 실현을 해서 조금 챙겨둬야겠다라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이경민= 좀 하반기는 봐야 될 게 많아진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국 경기가 1분기 중에 바닥 잡고 턴어라운드하게 된다면 하반기에는 좀 정상 궤도로 들어오겠죠. 그러면 뭐가 올라올까. 그리고 또 하나는 트럼프 중간선거가 11월 달에 있는데 그 전후로 해서 유가를 계속 눌러 놓을 수 있을까. 그리고 유동성이 많이 풀렸는데 유가는 언제까지 60달러를 유지할까?

그래서 저희가 하반기를 약간의 물음표로 놓고 있는 이유는 유가 레벨, 그리고 그에 따른 물가 레벨에 따라서 통화정책 스탠스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가도 많이 안 오르고 물가도 정체되고 그리고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것들을 계속적으로 보여주게 된다면 저는 내년 하반기도 우상향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만약에 물가와 유가와 레벨이 높아지고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한 다음에 좀 지켜보자라면은 좀 박스권 등락이라고 보고 있고요. 만에 하나 물가가 급등을 하고 유가가 급등을 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들어오면 좀 많이 빠질 수도 있겠죠. 이게 굉장히 가변적이라서 저는 조금 봐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여기에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이 새로운 신임 연준 의장이 되겠죠. 신임 연준의장이 6월 FOMC에서 어떤 발언을 하는지, 그리고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따라서 내년 하반기 그림들이 좀 결정될 텐데 그거를 걱정하기보다는 일단은 상반기에 업사이드가 굉장히 커져 있으니까 지금은 적극적으로 비중 확대하고 대응력을 높여가는 그런 기회로 삼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도은= 유동성 장세가 올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돈이 끊임없이 이렇게 충전이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어느 정도 유동성이 좀 메마르는 시기가 분명히 올 텐데 과연 앞으로 내년에는 유동성이 어디에서 공급이 될 수 있을지 이거 괜찮나요?


◆이경민= 일단은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도 있겠지만 기존 유동성을 어떻게 굴리냐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금리 인하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보는 거고요. 많은 분들이 지금 금리 인하 두 번밖에 안 했는데 이렇게 날라갈 일이냐라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요.

코로나 때는 제로 금리라서 급등을 하는 건 이해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데 왜 이렇게 시장이 뜨거운 건가? 코로나 때는 경기 침체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돈을 100을 풀면 경기 회복을 위해서 7~80을 썼던 상황이죠. 나머지를 가지고 자산 시장에 들어왔던 상황이고 지금은 경기 침체 없습니다. 금리 인하하는 대로 돈을 푸는 대로 자산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이 굉장히 힘을 쓰고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유동성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코로나 전에는 80조달러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규모는 114조달러입니다. 40%가 늘었습니다. 그런 논리적인 흐름들이 있다 보니까 저는 유동성 모멘텀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문제는 유동성 축소 가능성은 아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그림들이 나오게 된다면 유동성 축소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이 좀 더 커지는 그림들, 특히 중국도 금리 인하를 예정하고 있고 한국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유효하다는 점들을 감안해서 본다면 내년 상반기를 계속 강조드린 이유도 유동성 축소 또는 유동성 모멘텀이 정체되거나 꺾이는 시점은 상반기는 아니다. 상반기에는 좋은 그림들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하반기에 좀 고민이 필요하다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도은= 네 시장에 대한 전망 얘기는 여기까지 좀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시장의 가장 주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가 AI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H200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라는 내용들이 전달이 됐습니다. 어젯밤에 뭐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된 종목들만 좀 오름세를 보이고 우리 시장에서도 어제 엄청나게 강한 상승이 반도체 투톱에서 나타났는데요. 내년에도 AI 산업이 주도하는 장세는 계속해서 펼쳐지게 될까요?


◆이경민= 네 그 부분은 변함이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AI 버블에 대한 논란들은 계속적으로 있겠죠. 그리고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요인도 있고요. 최근 오라클의 재무 구조가 약하다라고 하면서 CDS(신용부도스와프)가 급등을 하기도 했는데요. 짧게 보면 지금 난리가 난 것 같은데, 지금 약간 위험한 정도지 파산 정도의 그림들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이 두려워하고 저도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AI 버블이 붕괴될까 봐 걱정을 하는 것이지 AI 버블 자체를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금리가 내려가고 돈을 잘 벌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고 보는 거죠.

만약에 버블이 붕괴된다 하더라도 시간은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채권 금리가 올라가고 그러면서 수요가 약해지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지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 아직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채권 금리가 떨어질 여지가 더 큰 구간에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AI 버블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좀 즐기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버블이지 피해야 할 버블은 아니다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도은= 지금 AI 관련한 기업들이 오픈AI향, 구글의 제미나이향 이렇게 양강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이런 기업들의 뭔가 교집합이 될 만한 기업들이 더 부각이 될 텐데요. 우리 부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이 AI 산업에서 해자를 이룰 기업은 어떤 기업군이 될 거라고 보세요?


◆이경민= AI 인프라 같은 반도체 핵심 기업들이 계속적으로 잘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싸우다 보면 이쪽에 무기를 공급해 주는 애들이 돈을 제일 잘 벌잖아요. 그런 관점으로 생각을 해 보시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젠슨 황의 행보를 보면 조금 더 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엔비디아가 GPU가 남아 돌아서 한국에 26만장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어떤 기업을 선택했는지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그동안에는 인프라 투자 AI 데이터센터 투자 이런 쪽에 집중했다면 그다음 선택은 한국 기업들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올해 AI 파생 산업에도 많이 투자하셨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기업군들을 보면 확실하게 전력 쪽이 엄청나게 강했는데요. 내년에도 기회는 열려 있을까요?


◆이경민= 우상향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그다음 단계로 생각해야겠죠. 다음 단계라고 한다면 이재명 정부의 산업 정책에도 있는데요. ESS 쪽이 계속적으로 주목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장은 이미 잘하고 있는 기업들보다는 앞으로 잘할 것 같은 기업들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거거든요.

최근 2차전지가 많이 움직이는 것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지금 뭐 전반적으로 2차전지 흐름들이 좀 좋아지고 있거든요. 그런 그림들에 있어서 ESS 수요 확대도 좀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는 정도로 생각을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전력 기기 계속 좋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좋은 기대감들을 좀 선반영하고 있다라는 측면에서는 좀 쉬었다 갈 수도 있어서 지금은 너무 큰 기대보다는 좀 잘 들고 가자라는 컨셉으로 접근을 하시면 좋겠고요.

전반적으로 좋은 그림들은 맞는데 그동안 좀 너무 많이 올라와서 밸류에이션을 좀 체크하시면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고 그의 대안으로서 2차전지가 이제 막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어서 2차전지를 한 번 더 관심 있게 바라보신다면 대안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전력 관련한 기업들보다는 2차전지주 쪽에 좀 더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밸류에이션 얘기할 때 사실 2차전지도 밸류에이션 얘기하기가 참 까다롭잖아요.


◆이경민= 까다로운데 PBR이 중요합니다. 성장 중인데 PBR이 1.5배 굉장히 싼 거죠. 저점이었을 때는 1배가 안 됐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때부터 계속적으로 2차전지 너무 싸다라고 말씀드렸는데 PER은 자연스럽게 정상화될 겁니다. 적자였다가 이제 흑자 전환하는 상황이고 내년 이익이 레벨업 될 것이라는 전망이 들어오고 있어서 PBR이 매력적이다라는 부분들을 좀 더 부각시키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도은= 연기금이 엄청난 러브콜을 보냈던 자동차주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현대차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한차례 움직였고, 따라잡기 너무 힘들 정도로 현대차 그룹 자체가 완전하게 주가 흐름이 달라진 것 같은데요. 이제 약간 뭔가 시장의 기류 자체가 자동차 쪽에 있어서도 좀 달라진 걸까요?


◆이경민= 자동차는 너무 싸죠.


◇여도은= 너무 싸다는 얘기를 지금 몇 년째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경민= 네 몇 년째 하고 있죠. 뭐 한 번은 올라가기는 할 텐데 그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가 잘 맞물려 있었는데 최근 많이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PER이 6배가 안 되고요. PBR이 0.6배가 안 됩니다. 여전히 싼 구간에 위치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최근 주목을 받았던 거는 일단은 관세겠죠. 관세가 인하되었고 소급 적용을 한다라는 부분들이 좋았고 최근 11월달 수출이 발표됐는데 자동차가 큰 폭의 10%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여기다가 환율 효과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잘 맞물리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요. 오늘 좀 밀리고 있지만 좀 등락을 보여주게 된다면 비중 확대 기회다라는 말씀을 계속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젠슨 황이 선택한 기업도 현대차입니다. 자율주행 로봇이 타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들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1월달에 예정돼 있는 CES에서 자동차 로봇에 대한 이슈가 되게 된다면 한 번 더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등락을 좀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비중이 많으신 분들은 잘 가져가보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도은= 코스닥도 잠깐 점검을 해보도록 하죠. 최근에 바이오, 2차전지주 일부, 그리고 로봇 관련한 종목들의 상승세 이게 어떻게 보면 이제 정부 정책 관련해서 플러스 바이오 종목들은 금리 인하에 가장 큰 수혜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기업들의 기술 수출 등의 모멘텀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제약바이오 전망을 해볼 때 12월에도 어떻게 추가적인 랠리를 좀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이경민= 많이 오른 바이오는 조금 톤다운하고 아직까지 못 오른 제약이라든지 코스피에 있는 좀 큰 기업들을 지켜보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그림들이 만들어지긴 하겠지만 지금 기술력 있는 쪽들을 좀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수급적인 이슈도 있죠.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을 하게 된다면 어느 게 먼저 들어올까의 문제에 있어서 코스닥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먼저 빠져나갈 수도 있거든요. 특히 최근처럼 2차전지라든지 로봇 관련주들이 움직이면 어차피 빠질 거 미리 팔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서 수급이 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서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대응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도은= 오늘의 인터뷰는 이걸 여쭤보려고 어떻게 보면 마련한 거죠. 앞으로 우상향의 흐름에 있어서 이 시장을 주도할 만한 유망 섹터를 한번 선택을 해 보도록 할까요?


◆이경민= 일단은 저희가 계속적으로 강조드리는 것은 투톱은 반도체하고 2차전지다. 6월 초에 이 말 했다가 많은 분들이 뭐라고 하시긴 했어요.


◇여도은= 그때 샀어야 됐죠?


◆이경민= 네 그때 샀어야 하는 건 맞는데 다들 조방원 많이 보셨죠? 그런데 그때 반도체하고 2차전지가 투톱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민되죠. 지금 많이 올라왔으니까 더 사야 하냐 아니면 여기서 더 끌고 가도 되냐 그런데 26년 이익 증가율이나 이익 개선 기여도를 봤을 때 영업이익도 순이익도 1등은 반도체, 2등은 2차전지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계속적으로 끌고 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와 더불어서 수출주 중에서는 자동차하고 조선을 좀 매력적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리고 성장주에서는 제약바이오 인터넷 이 두 개를 보고 있습니다. 이 6개 업종을 핵심 업종으로 두고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뭐 자동차도 꽤 많이 올랐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순서대로 조금 매수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많이 못 오른, 그리고 최근 단기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하고 2차전지하고, 인터넷 제약바이오는 지금 가격대에서부터 조금씩 모아가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자동차 같은 경우도 좀 밀리면 좀 사는 관점으로 접근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인터넷 하고 제약바이오 또 봐야 돼? 아니면 얘 못 올랐는데 왜 얘를 쳐다볼까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분기나 반기를 보시면은 예상외의 업종들이 계속적으로 올라갔거든요. 맞아요. 25년 상반기에 너무나도 뜨거웠던 금융과 지주사도 2024년에는 아무도 안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올해 5~6월 달에는 반도체, 2차전지 쳐다도 안 봤고요. 아마 지금 소외돼 있는 자동차도 막 튀었던 것처럼 인터넷하고 제약바이오는 국채 금리가 꺾이면 다시금 뚜렷한 상승을 보여줄 수 있어서 미리 선점을 해 놓는 게 좀 더 유망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도은= 지금 우리가 딱 먼저 기다릴 만한 종목들을 잘 선점을 하셔서 이 연말 연초에 또 수익률을 끌어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혹시라도 연말에 이런 이슈 좀 조심해야 된다 할 만한 내용 뭐가 있을까요?


◆이경민=이번 주 두 가지죠.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이유는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그리고 AI 버블 논란이었죠. 그렇게 본다면 11일 새벽에 FOMC, 10일 오라클, 11일 브로드컴 실적 결과가 좀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변동성도 있을 거고 결과에 따라서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폭이 어떻게 되든 간에 저희는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은 계속될 것이고요. AI 버블은 진행 중이다. 터지거나 붕괴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높지 않다라는 점들은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도은= 단기 변동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겁니다. 그 폭이나 그 기간은 어느 정도일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결국에 중요한 건 그러한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우리가 또 매수의 기회로 삼아볼 만한 상황이니까요. 여러분 계속해서 겁먹지 마시고 시장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 보라라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이 시간 대신증권 이경민 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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