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10일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국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올해의 택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우버 택시는 올해 가맹 기사 확보와 배차 안정화에 집중하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연계해 매달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우버 택시를 타고 이동한 총거리는 지구를 약 6,200바퀴 도는 것과 같은 규모로 나타났다.
우버 앱에서 가장 많은 트립이 발생한 날은 10월 25일이었다. 이날 하루 이동 거리는 한라산 등반 1,241회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 번에 이동한 최장 기록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396km였고, 이용 목적지는 공항, 기차역, 관광지, 호텔 순으로 나타났다.
승객 응대 품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버 택시 기사는 올해 평균 4.9점의 평점을 기록했으며, 승객으로부터 친절한 서비스, 효율적인 경로 안내, 차량 내부 청결, 센스 있는 대응 등 다양한 칭찬 배지를 받았다.
외국인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우버 택시를 이용한 외국인은 총 138개국으로, 앱 내 번역 기능과 자국과 동일한 사용 환경이 편의를 높였다. 전체 외국인 트립의 35%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하며 지방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서울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도시는 부산과 제주였으며 경기, 인천, 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이용자 역시 해외에서 우버 앱을 사용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는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프랑스 순이었다.
공항 이용 수요는 올해 크게 확대됐다. 인천·김포공항의 우버 택시 트립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고, 김해공항은 2.5배, 제주공항은 4배에 달했다. 공항 이동 트립 중 20%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일반 택시XL’ 이용이었고, 공항행 예약 서비스 이용도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버 택시는 올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 선택지를 확장했다. 상반기에는 ‘일반 택시XL’ 출시와 공항행 100원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우버 원 크레딧으로 적립하는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Uber One)’을 도입했다. 또한 청소년 전용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 시니어 맞춤형 ‘우버 시니어 계정’을 통해 가족 단위 이용을 지원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중형 택시 기반의 시간 단위 대절 서비스 ‘우버 대절(Uber Hourly)’은 경주와 제주 지역에서 출시돼 여러 목적지를 경유해야 하는 이동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올해 성과는 승객과 기사 파트너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더 다양한 이동 선택지를 제공하며 한국 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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