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대응 미흡 인정한 경기도…폭설 대응 '이렇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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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대응 미흡 인정한 경기도…폭설 대응 '이렇게' 달라진다

위키트리 2025-12-10 09: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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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폭설에 속수무책이었던 경기권 제설 대응이 ‘시간표 있는 선제 살포’ 체계로 다시 짜인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IC 나들목 / 유튜브 'KBS News' 보도화면 익명 시청자 제보 사진 캡처
◈ ‘사전 살포 골든타임’ 놓쳤다…도, 대응 체계 전면 재정비

경기도는 지난 4일 대설 당시 드러난 대응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대설 대응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30분쯤 북서부부터 눈이 시작됐지만 눈구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제설제 사전 살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오후 6시 무렵 퇴근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도로가 막혔고 제설 차량도 정체에 갇히면서 계획한 구간과 횟수대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혼란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수도권 전반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강설 예보에 따라 지자체가 오후부터 비상 단계를 가동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지만 시간당 많은 눈이 퇴근 시간대에 집중되자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로가 잇따라 정체됐다. 제설을 마친 구간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다시 얼어붙어 차량 흐름이 더 둔해졌다.

염화칼슘 살포하는 제설차량 / 뉴스1
◈ 권역별 ‘살포 시간표’ 명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직접 점검

경기도는 이번 대설 대응에서 사전 살포 시점을 놓친 것이 핵심 문제였다고 보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백령도·황해도 등 인근 지역의 강설 상황과 눈구름 이동 속도를 반영해 권역별 제설제 사전 살포 시간을 구체적으로 매뉴얼에 명시한다.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 어느 시간대 어떤 구간에 먼저 살포할지를 도 차원에서 정해 시군이 동일한 기준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강설 전 도가 사전 살포를 지시하면 시군이 자체 판단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구조였던 만큼 현장에서 살포 시점이 들쑥날쑥해질 수 있었다는 게 도의 진단이다.

살포 이후 진행 상황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직접 점검한다. 시군별 주요 도로의 살포 현황과 시군 경계 구간의 제설 시작 시각,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대응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덕영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자도로·정체 변수까지 관리…이번 주말부터 바로 적용

민자도로 관리 강화도 개선안의 한 축이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등 7개 민자도로 사업자를 강설 전 대설 대비 회의와 도·시군·유관기관 단체 소통방에 참여시켜 제설 상황을 함께 공유한다.

필요하면 도와 시군의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민자도로 제설 실적도 직접 확인한다. 지난 폭설 때 일부 민자 구간에서 제설 차량 투입이 늦고 현장 통제가 꼬이면서 체증이 장시간 이어진 점을 반영한 조치다.

강설 때 정체를 키우는 변수에 대한 대비도 넓힌다. 오르막길이나 교량 구간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하는 물량을 늘려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고 대형차 고장이나 체인 미장착 차량이 길을 막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와 체인을 갖춘 긴급 차량을 운영한다. 정체가 발생하면 우회 안내와 진입 통제 같은 긴급 조치를 민자도로를 중심으로 사전에 계획해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이번 주말부터 다시 눈이 예보된 점을 고려해 개선안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지난 4일 강설로 도민 불편이 컸던 만큼 이번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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