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배우 조윤수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대세 신예’다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윤수는 극 중 까칠하지만 당돌한 매력의 소유자 노은비로 분해 극의 텐션을 책임졌다. 앞서 디즈니+ 시리즈 ‘폭군’에서 쌍둥이 오빠의 인격을 넘나드는 채자경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시킨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강렬한 이력을 더했다.
은비는 박태중(지창욱 분)의 생명의 은인 노용식(김종수 분)의 딸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흉악범으로 몰린 태중의 사연을 접한 뒤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고 복수를 돕는 인물. 처음엔 날 선 태도로 태중을 밀어내지만, 그의 진심을 마주한 이후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킨다. 조윤수는 거침없는 성격 속에 숨은 따뜻함을 섬세하게 잡아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
은비와 용식의 부녀 서사 또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랜 시간 쌓인 감정으로 아빠와 거리를 두지만, 막상 용식이 위험에 처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지키려는 은비의 양가적 감정을 조윤수는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치열한 액션 시퀀스까지 직접 소화하며 극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조윤수의 활약은 ‘조각도시’의 글로벌 흥행에도 힘을 실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조각도시’는 지난달 23일 디즈니+ 월드와이드 TOP 10 TV쇼 2위, 한국·대만 17일 연속 1위, 싱가포르·홍콩 2위, 튀르키예·일본 등 총 6개국 차트인에 성공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그간 조윤수는 넷플릭스 ‘소년심판’,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사랑의 이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특히 전작 ‘폭군’에서는 짧은 헤어스타일과 전신 타투라는 파격적 비주얼로 등장 순간부터 화제를 모았다.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 카체이싱까지 강도 높은 시퀀스를 완벽히 소화하며 ‘괴물 신예’라는 타이틀을 굳혔다.
여기에 조윤수는 영화 ‘도깨비: 신체강탈자’(가제)에서 정체불명의 소녀 유나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도 앞두고 있다. 드라마를 넘어 영화에서도 어떤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폭군’·‘조각도시’까지 필모를 단단히 쌓아가며 ‘장르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조윤수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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