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차 당대회 준비' 전원회의 돌입…연쇄 정치행사 첫 단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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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차 당대회 준비' 전원회의 돌입…연쇄 정치행사 첫 단추(종합)

연합뉴스 2025-12-10 07:5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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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회…'향후 5년 정책노선 결정' 당대회 밑그림 작업 본격화

'근신 관측' 리일환 당 비서, 1년만에 재등장…상무위원들과 나란히 착석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12월 9일에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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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내년 초로 예정된 노동당 9차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당 전원회의에 돌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원회의는 2025년도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 총화와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정형, 당 제9차 대회 준비와 관련한 주요 문제 등 5개 의정에 대한 토의를 승인하고 해당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위원·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이 회의에 참가했으며 당 전문부서 간부 및 성·중앙기관 책임간부, 시·군 당 책임비서 등이 방청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앞서 북한은 9차 당대회 준비를 비롯한 '일련의 중요문제'를 의결하기 위해 12월 중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이 이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힌 만큼 전원회의는 앞으로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 국정 및 직전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됐던 정책 목표의 5년간 수행 실적을 결산하고 9차 당대회에 올릴 의제 및 인사·조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9차 당대회와 이후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북한의 연쇄 정치행사 첫 단추를 끼우는 '신호탄' 격이기도 하다.

북한은 9차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 주요 대내외 정책 노선을 결정할 예정인데, 이번 전원회의에서 그 얼개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전원회의가 아닌 당대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내년 당대회 시 향후 노선과 주요 정책방향들이 제시될 것이므로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의 내용들이 크게 공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결산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전원회의 결과로써 9차 당대회 의제가 공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5개 의정(의제)이 논의된다고 언급했지만, 이날 보도에서 실제 거명한 것은 3개뿐이다. 양 교수는 나머지 미공개 의제는 조직·인사, 당 규약 개정 등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당대회 일정이 전원회의 결과 보도 등을 통해 구체화할지도 주목된다. 8차 당대회 당시에는 북한이 2020년 12월 말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연 뒤 개최 시기를 '2021년 1월 초순'으로 공표했었다.

신병 이상설 제기됐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 공개활동 재개 신병 이상설 제기됐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 공개활동 재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동안 신병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파란색 둥근원)가 9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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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전원회의 사진을 보면 1년 가까이 북한 매체에서 사라졌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가 재등장해 주목된다.

리일환은 올해 1월 2일 노력혁신자·공로자 신년 기념촬영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전원회의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이 식별된 만큼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 및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나란히 주석단 앞줄에 앉았다.

주석단 뒷줄에선 당 정치국 위원들인 리영길, 정경택, 노광철, 최선희, 김덕훈, 박정천, 조춘룡, 최동명, 리히용, 김재룡, 박정근 등이 자리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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