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명단제외’ 리버풀, 비르츠가 해냈다! 페널티킥 획득으로 인테르 원정 승리 이끌어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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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명단제외’ 리버풀, 비르츠가 해냈다! 페널티킥 획득으로 인테르 원정 승리 이끌어 [UCL 리뷰]

풋볼리스트 2025-12-10 07:01:17 신고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일으킨 내부 갈등, 시즌 내내 이어진 경기력 논란 등 위기에 빠졌던 리버풀이 인테르밀란 원정 승리로 한숨 돌렸다.

10(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 리버풀이 인테르밀란에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인테르의 승점을 따라잡아 두 팀 모두 42패가 됐다. 둘 다 8위 진입을 통한 16강 직행을 노릴 만한 승점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력 난조뿐 아니라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의 공개적인 불만 표출로 내분까지 일어났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재빨리 살라를 선수단에서 제외해 버렸다. 공식적인 구단 내 징계는 없었지만 엔트리 제외만으로도 사실상 징계나 마찬가지였다.

홈팀 인테르는 마르퀴스 튀람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 뒤에 미드필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을루, 니콜로 바렐라를 배치했고 좌우 윙백은 페데리코 디마르코, 루이스 엔히키였다. 스리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누엘 아칸지였고 골키퍼는 얀 조머였다. 대부분 익숙한 주전 라인업이었다.

리버풀은 전술 변화를 줬다. 위고 에키티케와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투톱으로 배치했고 그 뒤에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커티스 존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등 중앙 미드필더 성향 선수를 4명 욱여넣었다. 요즘 논란의 중심인 모하메드 살라뿐 아니라 플로리안 비르츠까지 벤치로 내리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수비는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였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였다.

경기 초반에는 리버풀의 노림수가 적중하는 듯싶었다. 여기에 인테르는 불운도 겪었다. 전반 11분 찰하노을루가 부상으로 빠지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13분 마르티네스가 로버트슨을 압박하다가 과격한 태클을 했는데, 경고로 끝나 다행이지 퇴장이 나올 수도 있었다.

서로 답답하던 경기의 포문은 리버풀이 열었다. 전반 18분 존스의 중거리 슛을 조머가 선방했다. 곧바로 에키티케가 수비를 흔들고 흐라벤베르흐가 날린 중거리슛 역시 조머에게 막혔다.

전반 31분 인테르가 또 부상으로 이른 교체카드를 썼다. 아체르비가 빠지고 얀 아우렐 비세크가 대신 들어왔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이 골망을 흔들었다. 공중볼 다툼에 이어 코나테가 헤딩골을 터뜨린 듯싶었다. 그러나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 인테르가 그나마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크로스를 향해 마르티케스가 몸을 날리며 다이빙 헤딩슛을 날렸다. 판다이크가 미처 저지하지 못했는데 문전에서 알리송이 선방했다.

후반전 포문도 리버풀이 열었다. 후반 2분 에키티케가 직접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았는데, 감아 찬 중거리 슛은 빗나갔다. 후반 13분 로버트슨이 보여준 이날 최고의 크로스는 바스토니가 자책골 위험을 감수해 가며 아슬아슬하게 걷어냈다.

인테르가 반격했다. 후반 15분 빠르게 리버풀 문전으로 전진한 뒤 마르티네스가 날린 슛이 판다이크의 블로킹에 걸렸다.

후반 18분 에키티케가 특유의 측면부터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후 중거리 슛을 날렸다. 조머가 쉽게 잡아냈다. 후반 20분 인테르의 역습은 튀람의 골대를 벗어나는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21분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잡은 바렐라의 중거리 슛도 빗나갔다.

리버풀은 후반 23분 이사크와 고메스를 빼고 플로리안 비르츠, 코너 브래들리를 투입했다. 브래들리는 후반 35분 문전까지 파고들어 유효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37분 인테르는 미키타리안, 튀람, 디마르코를 일제히 빼고 앙제요앙 보니, 페타르 수치치, 카를로스 아우구스투가 투입됐다. 포지션이 같은 선수들을 바꿨기 때문에 대형은 유지됐다.

소보슬러이 도미니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소보슬러이 도미니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3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르츠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졌는데,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바스토니가 유니폼을 잡아챘다는 결론이 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소보슬러이가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 버렸다. 조머가 방향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드릴 수 없었던 강력한 킥이었다.

인테르는 동점골을 위해 추가시간 6분 동안 노력했지만, 전반전 두 차례 부상 때문에 교체한도를 일찍 소진했고 더는 공격을 강화할 수 없다는 게 뼈아팠다. 결국 공격력 부족을 실감한 인테르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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