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손흥민(33·LAFC)도 벽화를 보고 미소 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리그 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로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지난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한국 투어 중이었고, 현지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 없이 떠났기에, LAFC의 시즌이 끝난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 연고지 런던을 직접 찾아 작별인사를 한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직을 역임하며 2010년대 이후 생사고락을 함께해왔다. 그런 그는 영국 무대에서도 레전드로 통한다.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 나서 173골 101어시스트를 쓸어담았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축구 선수들에게 불가능의 영역으로 보였던 EPL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것은 단순히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팀이 좋은 때에도 함께했지만, 팀이 힘든 때에도 모든 것을 바쳤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만들었다. 이후 팀의 전력이 약화되며 선수들이 한 명, 한 명씩 떠나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을 지켰고, 결국 직전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로 등극했고, 새로운 팀에서 활약 중인 지금도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에 레들리 킹, 해리 케인 등 팀의 극소수 레전드들에게만 허락된 벽화를 헌정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홈구장 앞 완성된 자신의 벽화 앞에 방문했다. 손흥민은 미소로 벽화를 바라본 뒤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10일 토트넘 공식 SNS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 마디로 미칠듯한 기분이다. 벽화의 디테일, 한글, 트로피, 등번호, 태극기. 놀랍다. 정말 특별한 감정이다. 정말 감사드릴 뿐이다. 더불어 사람들이 나를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이 유산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토트넘과 함께하길 바란다. 잊을 수 없는 놀라운 10년이었다. 그 세월은 내 가슴 속에 팬들의 가솜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팬 분들이 저를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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