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철인데 이걸 더 찾습니다…" 제주에서 조용히 뜨는 '한국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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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철인데 이걸 더 찾습니다…" 제주에서 조용히 뜨는 '한국 과일'

위키푸디 2025-12-10 0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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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키위 자료사진. / BRS images-shutterstock.com
레드키위 자료사진. / BRS images-shutterstock.com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제주 농장은 수확 준비로 한층 분주해진다. 예전에는 감귤 박스가 가득한 풍경이 익숙했지만, 요즘은 그사이에 눈길을 끄는 과일나무가 하나 더 자리 잡았다. 반으로 자르면 붉은 단면이 부드럽게 번지고, 물렸을 때 진한 단맛이 퍼지는 '레드키위'다.

제주 여러 지역에서 재배 구역이 확장되는 분위기이며, 판매처에서도 물량 요청이 잦다. 일반 키위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금세 품절된다는 이야기도 이어진다.

씻어서 바로 먹는 새로운 키위 

레드키위 자료사진. / Huyenhuyhia-shutterstock.com
레드키위 자료사진. / Huyenhuyhia-shutterstock.com

레드키위는 많은 이들이 익숙하게 먹어온 그린키위와 생김새부터 다르다. 껍질에 털이 없어 표면이 부드럽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바로 껍질째 먹기 좋다.

특유의 신맛이 강해 기존 키위를 꺼렸던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적다는 평이 많다. 크기는 작지만, 속이 촘촘하고, 중심부는 선홍빛이 깊게 퍼져 있어 한 번만 잘라도 눈길을 끈다.

맛의 결도 깔끔한 편이다. 일반 키위가 상큼함을 먼저 내세운다면, 레드키위는 단맛이 앞서고 여운도 길다. 18~20브릭스 수준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자주 보이며, 씹을수록 과육이 부드럽게 풀리며 단맛이 이어진다.

식감까지 차이가 뚜렷하다

레드키위 자료사진. / 위키푸디
레드키위 자료사진. / 위키푸디

달콤한 키위를 떠올릴 때 골드키위가 흔히 언급되지만, 레드키위가 등장한 뒤 기준이 달라졌다는 반응이 많다. 골드키위의 평균 당도는 약 15브릭스다. 이미 달기로 알려진 수치지만, 잘 숙성된 레드키위는 이를 가볍게 넘어서는 경우가 잦아 “작아도 맛이 묵직하다”라는 반응을 얻는다.

식감 차이도 뚜렷하다. 골드키위가 부드럽고 즙이 쉽게 퍼지는 편이라면, 레드키위는 좀 더 쫀득하며 천천히 무르게 변하는 결이 느껴진다. 과육이 다져진 듯한 압력이 있어 한입마다 감촉이 또렷하게 전해진다.

감귤보다 20배 가까운 비타민C

레드키위 자료사진. / 위키푸디
레드키위 자료사진. / 위키푸디

 레드키위가 관심을 얻는 이유는 맛만은 아니다. 속 구성에서도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 붉은 속살은 안토시아닌에서 비롯된 색감으로, 열을 가하지 않아도 선명함이 유지된다. 기존 키위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형태라 생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요소로 꼽힌다.

비타민C 함량은 특히 높다. 감귤보다 약 20배 가까운 수치로 확인되면서 겨울철 체력 유지용 과일로 언급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두 알만 먹어도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양을 넉넉히 채울 만큼 많다고 알려져 있다. 부담 없이 먹기 좋아 간식처럼 챙기는 이도 많고, 아침 빈속에 한 알을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수확 기간이 짧은 귀한 과일

레드키위 자료사진. / 위키푸디
레드키위 자료사진. / 위키푸디

레드키위는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과일이 아니다. 주로 9월 말~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수확하고, 이후 저장 단계를 거쳐 초겨울까지 시장에 등장한다. 택배나 직거래로 주문하면 단단한 상태로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레드키위는 시간이 흐르며 좀 더 물러지고 풍미가 짙어지기 때문에, 상온에서 2~3일 두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약하게 들어가는 정도가 되면 먹기에 적당하다.

숙성을 빨리하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밀봉해 두면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같은 방식은 다른 과일을 익힐 때도 자주 쓰인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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