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무원들이 '얼굴 가면'을 이용해 출근 기록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현지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온주도시보, 시나뉴스 등에 따르면 리자양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들은 다른 직원의 얼굴이 인쇄된 가면을 안면 인식기에 대는 방식으로 출근 체크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오는 31일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23일 한 주민의 목격 신고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가면을 들고 대신 출근 체크를 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봤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주민센터 내 CCTV 영상에도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얼굴 가면을 착용하고 출근 체크 기계 앞에서 기록을 완료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기계에는 '체크 성공'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기도 했다.
혐의가 제기된 해당 주민센터 당위원회 서기는 "직접 한 일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아직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감독 부서 책임자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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