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그러나 현지 치안이 좋지 않아 걱정이 크다. 사진은 올해 10월 1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할리스코 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멕시코-에콰도르의 A매치에 앞서 순찰 중인 후안 에르난데스 할리스코 주 보안부 장관(앞 오른쪽)과 후안 콘트레라스 할리스코 주 보안실무자(앞 가운데). 과달라하라(멕시코)│AP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그러나 현지 치안이 좋지 않아 걱정이 크다. 사진은 한국이 유럽 PO 패스D 승자, 남아공과 맞대결을 펼칠 멕시코 과달라하라 할리스코 주 에스타디오 아크론. 과달라하라(멕시코)│AP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그러나 현지 치안이 좋지 않아 걱정이 크다. 사진은 올해 10월 1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할리스코 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멕시코-에콰도르의 A매치에 앞서 입장하고 있는 현지 팬들. 과달라하라(멕시코)│AP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멕시코(과달라하라 2경기·몬테레이 1경기)에서 치른다. 한국팬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이나 치안상태가 좋지 않아 우려가 크다.
글로벌 통신사 ‘AP’는 9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치안은 불안하다. 정부 차원에서 북중미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과달라하라 할리스코 주를 시작으로 드론, 장갑차, CCTV를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가 지목한 과달라하라 할리스코 주는 한국이 조별리그 첫 2경기를 치르는 지역이다. 회원 약 1만9000명을 보유한 신세대 범죄 카르텔의 본거지로 악명이 높다. 멕시코 32개 주 중 범죄율 4위에 올랐다. 올해 10월까지 1000건 이상의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등 분위기가 흉흉하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과 19일에 과달라하라 할리스코 주 소재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최종 승자, 멕시코와 잇따라 맞대결을 펼친다.
‘AP’는 “멕시코 정부는 올해 10월 15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멕시코-에콰도르의 A매치 당시 평소보다 많은 경찰관, 폭탄 탐지견, 금속 탐지기, 드론 등을 배치했다.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멕시코 전역에 치안인력을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에 북중미월드컵은 개최도시(과달라하라·몬테레이·멕시코시티)에 총 30억 달러(약 4조 4142억 원)의 수입과 일자리 2만1000여 개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전한 대회 개최까지 갈 길이 멀다. 멕시코 현지 매체들은 ‘월드컵 기간은 정부와 범죄 카르텔의 암묵적 휴전기간이다’고 설명하지만 우범지역에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게 정상적 상황은 아니다.
보안 분석가 데이비드 소세도는 월드컵 기간 강력범죄는 줄더라도 총 범죄 수치는 평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24’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범죄 카르텔이 범죄를 저지르기 좋은 기간이다. 불법 카지노 운영, 길거리 마약 판매, 성매매, 암표 판매 등이 평소보다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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