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개막한 케스파컵(KeSPA CUP) 2025의 상위 라운드 진출팀이 확정됐다.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디플러스 기아(이하 DK), T1이 그룹 스테이지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금일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가 LCQ에서 생존하며 막차에 탑승했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SNS
케스파컵은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단기 컵대회로 지난해 3년 만에 부활했다. 특히 해당연도부터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그 위상이 올랐다. 올해 대회에는 LCK 10개 팀과 베트남·일본 올스타팀, LCS 소속 C9과 팀리퀴드 등 총 14개 팀이 참가했으며, 디즈니+에서 단독 중계돼 화제를 모았다.
A조 1위를 차지한 한화생명은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모든 팀원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라이벌로 지목된 젠지의 경우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이탈하면서 전력이 크게 줄었고, 전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B조에서는 DK가 전승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쇼메이커’ 허수의 경기력이 눈부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실제로 ‘쇼메이커’는 말자하와 신드라를 선택해 총 3번의 경기에서 POG(Player of the Game)를 획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올해 롤드컵 우승팀 T1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새롭게 영입한 ‘페이즈’ 김수환이 훌륭한 경기력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의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T1은 농심과의 경기에서 초반에 극도로 불리했던 상황을 특유의 서커스급 한타로 역전하며 저력을 선보였다.
9일 진행된 LCQ에서는 각 조에서 2위를 차지한 C9, DN 프릭스(이하 DN), 농심이 남은 한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다. 경기 결과 농심이 깔끔하게 2승을 거두며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했다.
농심은 압도적인 체급으로 두 팀을 눌렀다. C9전에서는 초반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했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식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군이 출전한 DN을 상대로는 노련한 오브젝트 운영으로 격차를 벌린 이후 제압했다.
한편, 케스파컵 녹아웃 스테이지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DK와 농심, 한화생명과 T1이 각각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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