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지난 9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벨’을 다시 품에 안았다. 다만 이번에는 따뜻한 기억을 담은 3D 피규어의 형태다.
9일 배정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감사한 선물 여행 갈 때 데리고 다녀야겠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배정남과 벨의 모습을 본뜬 정밀한 3D 피규어가 담겼으며, 벨과 함께한 일상의 포즈를 그대로 재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해당 피규어는 프랜차이즈 기업 위벨롭먼트(공동대표 정승민, 최혜성)가 선보인 AI 3D 피규어 브랜드 ‘마이미니미(Myminime)’ 제품으로 알려졌다. 마이미니미는 인공지능 기반 얼굴 스캔 및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배정남과 벨 피규어는 단순한 모형을 넘어, 한 가족의 애틋한 관계를 정교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벨은 9월 29일 세상을 떠났으며, 배정남은 방송과 SNS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수차례 표현해왔다. 그는 벨을 “가족 그 이상”이라며, 슬픔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이 같은 사연을 알고 있는 팬들은 피규어 사진 공개 이후 “보는 순간 울컥했다”, “벨도 좋아할 것 같다”, “정말 따뜻한 선물”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함께 감동을 나눴다.
피규어와 함께 선물받은 대형 초상화도 눈길을 끌었다. 마치 벨이 잠시 산책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한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형태를 바꿔 곁에 남는다. 작지만 깊은 이 선물은, 함께했던 기억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지켜줄 것이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