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지금까지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 12편을 봤고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이키루임.
(필모순으로 본다고 아직 후기작들은 못 봄)
사실 이번 투어 하면서 구로사와 아키라가 제일 힘들었는데..
구로사와 아키라 묘비는 가마쿠라역 근처 안양원에 있고
오즈처럼 마찬가지로 절에 들어가야 그의 묘지를 갈 수 있는데
입구에 암묵적으로 입장료를 받는 상자가 있어서 200엔 넣고 방문함.
근데 절 내부를 아무리 둘러봐도 묘지가 보이지가 않는 거임.
그래서 계속 해매고 있다가 여기 절에 들린 손님이 친절하게
관리원은 아니지만 찾아봐주길래 밖으로 나갔는데
사진이랑 얼추 비교해보니 뒤에 건물들이 일치하는 것 같았음.
근데 저 묘지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참배하고 나오는데
이 쪽으로는 못 들어가고 절을 통해서 가야한다고
절로 다시 가라는 거임. 그래서 절로 다시 가니까 관리원이
막 문을 닫고있었고 내일오면 구로사와 묘지 갈 수 있냐고 여쭤보니
여자관리원이 그냥 다짜고짜 문 닫았다고 화내길래
걍 숙소로 다시 돌아가서 내일 다시 들릴지 계속 고민 함..
결국 숙소 체크아웃 하기 전에 일찍 일어나서
다시 안양원을 들렸고 어제 혹시 못 갔던 곳이 있는지 살펴봄.
아무리봐도 묘지는 여기를 통해 들어가는 것 같은데
남자관리원에게 구로사와 아키라 참배 하고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가족만 가능하다는거임 ㅋㅋ 아..
어제 민간인은 못 들어간다고 말만이라도 해주지
괜히 헛걸음해서 좀 짜증났음.
결국 구로사와 아키라 묘지에는 못갔고
그래도 다시 안 들렸으면 언젠가 또 올려고 했을건데
가족만 들어갈 수 있다는거 알았으니 미련은 없다.
후기에도 보시다시피 여기 절이 친절하지가 않음.
일본여행 꽤 다녔는데 여기처럼 불친절한 곳은 처음이었음.
그리고 이 정보가 제일 확실했었네.. ㅋㅋㅋ
4대거장 중에 구로사와 아키라 참배는 가족들만 가능하니
혹시 투어 계획 있는 분들은 정보 참고하시길.
어짜피 못 들어가지만 구글지도에 안양원치면 위치는 나온다.
다음에는 미조구치 겐지 묘비 투어로 돌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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