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에는 전통적인 ‘베들레헴의 별’ 대신 십자가 장식이 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현상이다.
왜냐하면 예수의 ‘탄생’을 상징하는 것은 별이기 때문이다.
별은 서양에서는 십자가와 정반대로 탄생을 상징하는 심볼이다. 그래서 출생일자에는 별표를, 사망일자에는 칼표를 붙이는 관례가 생긴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윗쪽 끝과 성탄 구유 장식의 윗부분에 별 장식을 다는데 별을 설치하는 이유가 바로 이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고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가 태어날 때 동방의 마기(Magi·동방박사)들은 이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이 태어날 징조라고 여겨 그에게 경배하러 갔다.
반면 십자가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
그것은 예수를 처형한 형틀이었다.
생일을 축하하는 장식에 사형도구를 걸어놓은 격이다.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