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벨라루스발 풍선 위협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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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벨라루스발 풍선 위협에 비상사태 선포

이데일리 2025-12-09 19:0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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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서 국경을 넘어 계속 날아오는 기상 관측용 풍선 때문에 국가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9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에서 밀수품을 실은 풍선이 계속 국경을 넘으면서 수도 빌뉴스 공항이 여러 차례 폐쇄되는 위험한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용 풍선은 유럽연합(EU)으로 담배를 밀수하는 용도로 자주 이용돼 왔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발(發) 풍선이 국경을 지속 횡단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이 주도한 ‘하이브리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풍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더 폭넓은 수단을 동원하고, 더 많은 기관을 참여시킬 수 있게 됐다. 국경 지역에 군 병력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벨라루스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가장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이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을 방어해야 한다”며 “모든 관련 기관들이 밀수업자들의 풍선이 초래하는 위협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사태 선포로 국민들이 어떤 불편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및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만큼, 드론 공격이나 전자전 증가에 따른 안보 위협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며, 이러한 위협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해 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국이기도 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침략과 파괴 공작을 억지하기 위해 재무장 조치들을 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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