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서울 유니폼 입고 10일 마지막 출전… 김기동 감독 “이심전심이 된 시점에 헤어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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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서울 유니폼 입고 10일 마지막 출전… 김기동 감독 “이심전심이 된 시점에 헤어져 아쉬워”

한스경제 2025-12-09 19:0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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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왼쪽)과 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왼쪽)과 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상암)=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과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의 동행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멜버른 시티전을 끝으로 종료된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내며 특별했던 2년을 돌아봤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2승 2무 1패(승점 8)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해 K리그 역대 최고 네임밸류라는 평가를 받았던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무대인 까닭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K리그 일정은 끝났지만 내일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라며 “팬들의 응원 덕에 어려웠던 시즌을 버틸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도 의미를 알고 있다. 집중력 높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C서울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처음 린가드를 만났을 때 가슴이 벅찼다. 그런 수준의 선수를 한국에서 지도할 수 있다는 경험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서로 성향이 달라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이심전심이 된 시점에서 헤어지게 돼 아쉽다”며 “더 함께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가드 역시 고별전 분위기 속에서 지난 2년을 돌아봤다. 그는 “내일이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2년은 도전이었지만, 그보다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는 생각 이상으로 피지컬 강도가 높았다.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고 한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과의 추억은 잊을 수 없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일 경기 뒤 눈물이 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60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합류 이후 FC서울은 대규모 관중 유입, 글로벌 노출, 콘텐츠 확장 등 눈에 띄는 부가 효과를 누렸다.

서울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린가드는 단순한 전력 이상의 존재였다. 서울의 상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연장 옵션을 고려했으나 린가드가 새로운 도전을 원해 그의 뜻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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