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신민재·송성문·김주원, 내야 전원 생애 첫 황금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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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신민재·송성문·김주원, 내야 전원 생애 첫 황금장갑

한스경제 2025-12-09 18:5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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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디아즈 대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야진 전원이 생애 첫 수상자로 구성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강남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내야 수상자는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2루수 신민재(LG 트윈스),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선정됐다. 모두 올 시즌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구자욱. /연합뉴스

디아즈는 316표 중 303표(95.9%)로 오스틴(8표), 채은성, 고명준(이상 2표), 나승엽(1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날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25와 함께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이상 1위)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한 시즌 50홈런은 이승엽(1999·2003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2015년) 이후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처음이다. 또한 158타점은 리그 신기록이다.

대리 수상에 나선 구자욱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KBO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항상 지지해 주는 코치님들과 동료들이 있어서 받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자욱은 디아즈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착하고, 멋있는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신민재. /연합뉴스

신민재는 316표 중 282표(89.2%)로 박민우(25표), 류지혁(5표), 정준재(3표), 김상수(1표)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뒤를 이었다.

신민재는 135경기에서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87득점 15도루 OPS 0.777을 작성했다. 시즌 중반 리드오프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2015년 데뷔 후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신민재는 "2025년은 저에게 뜻깊은 한 해였다. 팀이 통합우승하고, 개인적으로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됐다"며 구단 관계자들에게 차례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민재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겠다'던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두 아이의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아낌없이 많은 지원과 희생을 해준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성문. /연합뉴스

송성문은 316표 중 267표(84.8%)로 노시환(40표), 문보경(6표), 김휘집, 허경민(이상 1표)을 따돌리고 핫코너 수상자가 됐다. 그 또한 데뷔 10년 만에 이룬 쾌거다.

송성문은 올해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0.917을 기록했다. 그는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며 최근 MLB 도전을 선언했다.

송성문은 "투표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2년 전에는 좋은 상을 받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얼떨떨하고 긴장이 된다.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코치진을 향해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송성문은 "부모님에게 직접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낯간지러워서 못했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임신해서 힘든 몸을 이끌고 한 시즌 동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곧 딸이 태어나는데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항상 모범적인 아빠와 야구선수로서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원. /연합뉴스
김주원. /연합뉴스

김주원은 316표 중 260표(82.3%)로 박찬호(29표), 오지환(11표), 이재현(9표), 박성한(4표), 전민재(3표)를 제치고 리그 최고의 유격수가 됐다. 데뷔 5년 만에 이룬 쾌거다.

김주원은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98득점 44도루 OPS 0.830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스위치히터 중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김주원은 "프로에 와서 계속 꿈꿔왔던 상이다. 받을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단장 대표, 감독, 코치,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 파트, NC 직원, 팀 동료 등에게 차례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주원은 "계속 뒷바라지해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받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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