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잔류 기적' 네이마르, 심적 고통 고백... "혼자 일어날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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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잔류 기적' 네이마르, 심적 고통 고백... "혼자 일어날 힘이 없었다"

인터풋볼 2025-12-09 18:4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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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기적의 잔류’를 이끈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이번 시즌의 심리적 고통을 고백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이번 시즌 심리적인 도움을 구해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대표 공격수다. 브라질 산투스 FC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며 메시, 호날두를 잇는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거듭났다.

그러나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PSG에서 리그앙의 거친 태클로 고통받았던 그는 매 시즌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렸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으나 2시즌 간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 초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해서도 네 차례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많은 부상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높은 주급에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나자, 자연스레 그의 폼도 떨어졌다. 그는 이번 시즌 브라질 세리에A에서 20경기 출전 8골 1도움에 그쳤다. 특히 플라멩구에게 2-3으로 패한 33라운드 경기까지는 15경기 3골에 머물렀고, 경기 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당시를 회상하며 “플라멩구와의 경기 후, 나는 너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나에게 있어 사람들은 항상 도를 넘는 비판을 한다”며 과도한 비판으로 인한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심적인 고통도 털어놨다. “이번에는 내 감정 상태가 0을 찍었고, 나는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더 이상 혼자 일어날 힘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완전히 무너질 뻔했지만, 네이마르는 다시 일어섰다. 이에 대해 그는 “코치, 팀원, 가족들이 그 순간에는 매우 중요했다. 그들이 내가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줬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만약 그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돌아올 힘이 없었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심적 고통을 이겨낸 네이마르는 펄펄 날았다. 그는 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음에도 팀의 잔류를 위해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스포르트 헤시피전 선발 출전한 그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4일 유벤투드서는 무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원맨 캐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로 이끌며 산투스를 잔류시켰다.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린 산투스는 리그 12위로 도약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13위까지 주어지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벼랑 끝에서 만들어낸 완벽한 반전이다.

한편 건재함을 과시한 네이마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의 마지막 브라질 대표팀 출전은 지난 2023년 10월 17일 우루과이전이다.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과 멀어진 네이마르지만, 심적인 고통도 털어낸 만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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