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수원] 강의택 기자┃바사니와 갈레고가 K리그1에 복귀한다.
부천은 지난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5일에 치러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격에 성공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천 이영민 감독은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진 트리오를 선발로 내세우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민 감독은 2차전 경기 전 외국인 공격진 트리오 동시 기용에 대해 “1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에서 먼저 득점을 한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먼저 들어가는 것이 대처하기에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 중 세 명이 동시에 선발로 나선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득점력이 좋은 외국인 공격수들을 앞세워 선제골을 가져오겠다는 이영민 감독의 구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전반 15분 만에 바사니가 저돌적인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이어 전반 23분에는 김규민이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갈레고는 빠른 스피드로 전방으로 침투했고, 바사니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바사니의 패스와 갈레고의 깔끔한 마무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합작골이었다.
이날 바사니와 갈레고는 득점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브라질 특유의 안정적인 볼 키핑으로 한시가 급한 수원FC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부천의 리드를 지켜냈다.
K리그 통계 사이트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바사니는 키패스 3회, 전진 패스 9회, 획득 6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합쳐 최다점인 8.5점을 받았다. 갈레고는 키패스 1회, 획득 3회, 블락 3회, 피파울 2회 등으로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평점 8.4점을 받았다.
부천의 승격과 함께 바사니와 갈레고는 다시 1부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바사니는 2023시즌 당시 수원삼성 소속으로 K리그1에 도전했지만, 리그 템포 적응 실패와 부상이 겹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22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2년 여름 강원FC에 합류하며 K리그1에 첫 발을 내딛은 갈레고는 2024시즌 여름까지 활약했지만 많은 슈팅 시도에 비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로 임대를 떠나며 반전을 노렸으나 1골에 머물렀다.
1부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천에서 재기에 성공한 바사니와 갈레고. 팀의 승격을 책임지며 당당하게 K리그1에 복귀한다. 다음 시즌 부천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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