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선급(KR)은 금양상선, ALSEN Maritime과 함께 일반 화물선용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선 개발에 나선다.
KR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마린텍 차이나 2025(Marintec China 2025)’에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념설계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실제 건조 예정 선박에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의 실증·검증 체계를 마련하고, 상업화 단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기 하이브리드선의 설계·운항에는 배전 전력 시스템, 부하 분석, 배치·배관 도면 등 복합적인 기술 검토가 필수적이다.
협약에 따라 금양상선은 프로젝트 총괄과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ALSEN Maritime은 전기배선도, 시스템 배치도, 기관 배치도, 부하 분석 등 설계 문서 개발을 맡는다. KR은 설계 문서가 선급 규칙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해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예정이다.
확보된 기술은 향후 금양상선의 실제 화물선 건조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돼 상업 운전을 통한 실증이 진행된다.
박정국 금양상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실제 선박 건조 프로젝트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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