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오는 17일에 실시한다.
국회 과방위는 9일 전체회의에서 17일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고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한승 쿠팡 북미사업개발 총괄,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
소관 부처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의원들이 요구한 422건의 관련 자료를 12일까지 제출하도록 쿠팡에 요구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일 쿠팡 침해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지만, 쿠팡 측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판단에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쿠팡은 최근 약 3천37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뒤에도 원인·경로·피해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해 비판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비정상 로그인 시도와 해외 결제 알림 사례가 이어져 2차 피해 우려도 높아졌다.
청문회의 최대 변수는 김 의장의 출석 여부다. 그는 미국 국적과 해외 체류 등을 사유로 수년간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2021년 한국 법인 이사회 의장직 사퇴 이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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