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2월 4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2년부터 시작된 대학원 지원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실무 중심 교육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에서 요구되는 기획·제작·마케팅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이 1기 학교로 참여해 지금까지 석사 51명, 박사 20명, 총 7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OTT 제작사·방송사·프로덕션 등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5년 신규 공모에서 동국대·중앙대에 더해 홍익대학교 영상·소통대학원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참여 대학이 확대됐다. 현재 석사 79명, 박사 21명 등 총 100명이 재학 중이다. 콘진원은 업계의 급변하는 흐름을 반영해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전문 인력 수급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성과발표회는 ‘스트리밍 유(Streaming You)’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OTT 산업의 주체로 성장할 학생들의 창작 의지를 강조한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행사는 재학생 작품 상영회, OTT 기획 피칭 경연대회, 우수작 시상식으로 구성됐으며, 학생·교수진·업계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평가는 영상부문과 발표(피칭)부문으로 나누어 심사위원단 12명이 대학별 예심을 통과한 최종 6개 작품을 심사했다.
영상부문 최우수상은 동국대학교 곽정흠 교육생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동국대학교 ‘삼도천 택시팀’, 특별상은 중앙대학교 정길우 교육생에게 돌아갔다.
발표(피칭)부문에서는 중앙대학교 유상원 교육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중앙대학교 정조아 교육생, 특별상은 동국대학교 신지윤 교육생이 각각 선정됐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결과 공유 자리를 넘어, 국내 OTT 산업이 요구하는 융합형 전문 인재의 저변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유 직무대행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고도화되면서 창작자와 제작 인력의 전문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양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TT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실무형 전문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콘진원의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사업은 교육계와 산업계 간 미스매치를 줄이고, K-콘텐츠 성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성과발표회를 계기로 사업의 효과가 재확인된 만큼, 향후 각 참여 대학의 커리큘럼과 산업 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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