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을 지역 문화거점으로 확대하기 위해 오는 12일 근대건축문화자산 3호를 개관하고, 김수근문화재단과 협력해 자산 1·2호에서 전시와 심포지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을 위해 iH가 근대건축물 매입한 뒤 지역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문화 재생사업이다. iH는 2020년 ‘개항장 이음1977’(1호)을 시작으로 2023년 ‘백년이음’(2호), 이번 개관하는 3호까지 근대건축문화자산을 통해 인문학 강의, 예술관 네트워킹, 전시 공간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근대건축문화자산 3호(중구 송학동1가 2-3)는 1970년대 공일곤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중정(주택 안에 만든 안뜰)을 도입해 모든 공간을 연결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첫 번째 집’을 주제로 건축가와 건축주 모두에게 ‘첫 집’의 의미를 지니는 서사를 다룬다. 이어 건축 과정과 건축주 가족의 생활사, 이와 관련한 기록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형 전시로 구성한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오는 12~23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류윤기 iH 사장은 “그동안 근대건축문화자산을 우리 인천의 문화거점사업으로 발전시켜 개항장 일대의 역사·건축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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