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 인터뷰 논란 파장이 크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인터밀란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은 원정 스쿼드를 공개했다. 살라가 없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진행된 살라 인터뷰 영향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리버풀에 절대적인 존재다. 현재까지 리버풀 공식전 420경기를 소화하고 250골 116도움을 기록했다. 이안 러시, 로저 헌트에 이어 리버풀 역대 득점 3위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하면 190골로 애런 시어러, 해리 케인, 웨인 루니에 이어 역대 4위다.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다.
여름에 재계약을 맺은 살라는 올 시즌 나올 때마다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일단 신뢰를 하고 선발로 썼지만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경질론이 대두되자 최근 3경기에서 살라를 벤치에 뒀다. 살라는 리즈전 결장하자 인터뷰에 나섰고 "내가 계속 벤치에 앉는 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용납도 안 된다. 누군가 내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여름 리버풀은 내게 많은 약속을 했다. 3경기 연속 벤치인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다"고 하며 충격 발언을 내놓았다.
또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무 관계도 남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리버풀이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난 리버풀을 사랑하고 응원한다. 나 역시 리버풀을 사랑한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살라 인터뷰 후 리버풀은 인터밀란 원정 스쿼드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 자신이 부진 희생양이 됐다고 하는데 본인이 클럽을 버스 밑으로 던졌다"고 비난하면서 "살라는 리버풀에 오기 전에 스타가 아니었다. 이집트에서도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무리 좋으 선수라도 팀 동료들 도움이 필요하다"고 살라가 자만하다고 있다고 힐난했다.
슬롯 감독은 인터밀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리즈전 3-3 무승부 이후 시간이 얼마 안 됐는데 인터밀란전을 치러야 한다. 최선의 방법으로 팀을 준비시키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살라를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인터밀란전이 끝나고 상황을 볼 것이다"고 하며 "살라가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냐고? 그건 지금 대답할 수 없다. 복귀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내 생각은 여기까지다"고 밝혔다.
살라와 관계가 무너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살라가 그렇게 느꼈다면 모르겠지만 나는 아니다. 살라는 모두를 존중했다. 훈련도 열심히 했는데 인터뷰를 보고 놀랐다.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지만 확실한 건 살라가 여기에 없다는 것이다. 내 권위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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