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노작홍사용문학관이 경기도 공립문학관으로 지정, 지역 문학 생태계를 이끄는 거점문학관으로 도약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공립문학관 지정을 위해 문학관 내 자료·시설·보존체계 내용을 도에 제출, 지난달 24일 최종 등록을 완료했다.
홍사용문학관은 일제강점기 활동한 노작 홍사용 시인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노작로 206(석우동)에 연면적 991㎡, 지상 2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산유화극장, 제1·2전시실, 기획전시실, 작은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앞서 시와 문학관은 공립문학관 등록을 위한 서류 구비 및 현장 실사 등 심사 과정을 마쳤다.
등록 요건은 ▲등록자료 100점 이상 소장 ▲전시실 100㎡ 이상과 수장고, 사무실, 연구실 및 교육실 등 시설 포함 ▲도난 방지시설 온도 및 습도 조절 장치 구비 등이다.
문학관은 노작 홍사용의 친필 작품집인 청산백운(1919), 청구가곡(1920), 토월회 활동사진 등 113점의 등록자료를 소장하고 있고 그 외 요건을 모두 충족해 최종 등록됐다.
이번 등록으로 시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강화 및 문학관 성장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혹은 도 주관 국비 지원 공모사업과 광역 단위 문학진흥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질 예정이다.
시는 도내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립 문화시설과의 연계 네트워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관은 노작 홍사용 시인의 문학·연극·작사 활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 사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을 대표하는 문인인 홍사용 시인을 기리고 지역 문학과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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