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감축·산업발전 투자 미흡…시장 활성화해야"

탄녹위-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전문가 260명 설문조사

지난달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전체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온실가스 감축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제도 지원이 미흡하다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9일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함께 국내 산업의 탄소경쟁력에 대해 국내 전문가 260명 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정부·민간 분야를 막론하고 지원이 미흡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민간투자(63%), 정부 재정투입(56%), 정부 정책·제도(51%) 순으로 '미흡'을 택한 답변자 비중이 컸다.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 개입이 필요한 분야로는 핵심기술 조기 개발·실증(30%) 및 저탄소 제품 시장 활성화(28%)가 꼽혔다. 특히,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생산 보조(38%) 및 사용 의무화(24%)가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산업계 주요 애로 사항으로는 설비 투자 부담, 기술 실증·상용화 지원 부족, 생산·투자 촉진 인프라 미비 등이 제시됐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지원 시설 구축과 연구시설 장비 최신화, 초기 시장 조성을 위한 재정 투입 강화 등이 꼽혔다.

아울러 정책 일관성 및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도 기타 필요 사항으로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10월29일∼11월21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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