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73명 초당적 참여…李 "국가적 위로로 역사 아픔 치유해야"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9일 1980년 발생한 '사북사건'에 대한 국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 광부와 주민, 노조위원장 가족, 경찰 등 사북사건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공식 사과 ▲ 피해자 명예회복 및 관련 기념사업 추진 등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 이행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북사건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 탄광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저임금 등에 항의해 벌인 파업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로 확대,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친 사건이다.
결의안 발의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한기호·이양수·박정하·유상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허영 의원 등 여야 의원 73명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사북사건은 정치·이념의 문제가 아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비롯된 생존의 문제이며 광부와 주민, 노조위원장 가족뿐 아니라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경찰까지 모두가 피해자로 남겨진 현대사의 깊은 상처"라며 "국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위로를 시작으로 역사적 아픔이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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