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도시공사 중등부(U-15)와 고등부(U-19)가 9일 제천실내체육관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중·고학생 종합탁구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대회였던 강릉 전국종별대회 우승 이후 주요 결승전마다 청양군탁구협회에 번번이 가로막혔던 화성도시공사는 시즌 마지막 학생대회 결승에서 마침내 숙적을 넘으며 뜻깊은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여중부 결승 상대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팽팽히 맞서온 청양군탁구협회였다.
화성도시공사는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허예림·정예서가 김민서·최서원을 3-0으로 완파했고, 2단식에서는 정예서가 최초윤과의 접전에서 3-2로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짓는 분수령을 만들었다.
비록 3단식에서 윤서하가 서아영에게 1-3으로 패했지만, 4단식에서 허예림이 최서원을 다시 3-0으로 압도하며 최종 스코어 3대1로 우승을 확정했다.
여고부는 준결승에서 상서고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첫 복식에서 김하늘·이채윤 조가 박예령·조아라에게 0-3으로 패하며 불리한 출발을 했으나, 김하늘이 서현지를 3-0으로 잡아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채윤은 박예령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아쉽게 물러났고, 4단식에서 박윤영이 조아라를 3-1로 꺾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단식에서는 정예인이 문초원과의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가 3-2로 잡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서울 독산고를 상대로 모든 경기를 주도하며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김하늘·이채윤이 정찬미·박예은을 3-0으로 제압해 기세를 올렸고, 뒤이어 이채윤이 정찬미를 3-2로 잡으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으로 정예인이 박예은을 3-0으로 압도하며 마무리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나오라고 주문하는데, 스스로를 믿으라는 그 메시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 단장은 “이번 대회 곳곳에 고비가 있었다며 U-15에서는 세계선수권 일정으로 시차 적응도 안 된 허예림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 고마웠고, 정예서도 2단식 고비를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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