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의혹을 받는 세관 직원들에 대해 전원 무혐의 처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동부지검 합수단은 9일 중간 수사결과 자료를 배포하고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에 대해 세관 직원들이 마약밀수 범행을 도운 사실이 없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합수단은 ▲경찰 인천공항 실황조사 영상에서 밀수범 간 말레이시아어로 여러 차례 허위 진술을 종용하는 장면을 확인한 점 ▲밀수범들이 주고받은 편지에서 '세관 관련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는 내용을 확인한 점 ▲밀수범들의 세관 관련 진술이 객관적인 사실과 모순되고 핵심적인 내용이 계속 변경되는 점 ▲조사 과정에서 마약 밀수범 전원이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실토한 점 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마약 밀수범들은 밀수 범행에 '세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2023년 1월 세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밀수범들과 공모해 세관검색대를 통과하게 하는 방법으로 필로폰 약 24㎏을 밀수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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