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인 통·반장을 '생명지킴 리더'로 양성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지역사회의 자살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네 통·반장이 지역 내에서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 경기도 용인시 센트럴 코업 호텔에서 용인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읍·면·동 위원장 25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 리더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지난 9월 발표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에 담긴 시·군·구 및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자살 고위험군 발굴·연계 계획의 후속 조치로, 용인시에서 처음 실시됐다.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풀뿌리 조직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라 마련됐다.
'생명지킴이'란 자살예방법에 따른 법정의무교육을 수료한 뒤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발견해 전문기관에 의뢰·연계하는 사람을 칭한다.
생명지킴 리더는 이러한 지역사회 생명지킴이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사회 최전선에 있는 읍면동 위원장을 생명지킴 리더로 양성함으로써,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살예방을 위한 협력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 연합회 임원 대상 생명지킴 리더 교육을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지역 순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생명지킴 리더를 확대하기로 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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