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측의 더불어민주당 후원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선제적인 조사를 요구하면서도 “이재명 정부는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시며 해체까지 언급하신 뜻? 벽오동 심은 뜻을 저는 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며 “공격이 최대의 방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통일교의 검은 손이 들어왔다면 파헤쳐야 한다”며 선제적 조사를 촉구했다.
또 “(이번 통일교 의혹이) 가장 이슈가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깨끗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 “민주당 관계자들에게도 통일교에서 금품을 줬다고 하는 건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한다”며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당 차원에서 조사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등 재차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인격체도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2일에도 이 대통령은 “종교가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정치에 개입한 종교 재단의 해산 명령 청구에 대해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주당 소속 의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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