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두드린 이영민 감독 & 믿음에 보답한 바사니…그렇게 찬란한 부천의 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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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두드린 이영민 감독 & 믿음에 보답한 바사니…그렇게 찬란한 부천의 봄이 열렸다!

스포츠동아 2025-12-09 14:2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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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이영민 감독이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승강 PO에서 3-2로 이겨 승격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이영민 감독이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승강 PO에서 3-2로 이겨 승격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이영민 감독이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승강 PO에서 3-2로 이겨 승격을 확정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이영민 감독이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승강 PO에서 3-2로 이겨 승격을 확정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의 K리그1 승격은 우연이 아니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2차전 홈경기서 수원FC를 3-2로 꺾고, 1·2차전 합계 4-2로 승격을 확정했다. 2007년 구단 창단 이후 18년 만의 K리그1 승격이다.

정규리그를 3위(19승10무10패·승점 67)로 마친 뒤 성남FC와 0-0으로 비겨 K리그2 PO를 통과한 부천은 승강 PO 1차전에서 바사니(브라질)의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2차전에서도 바사니, 김규민, 갈레고(브라질)의 연속골이 터지며 시즌 내내 단단하게 쌓은 저력을 마지막에 폭발시켰다.

승격의 중심에는 이영민 감독(52)과 그를 믿고 기다린 구단의 선택이 있었다. 2021년 부천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10위, 4위, 5위, 8위로 성적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 조직력 강화에 집중했다.

꾸준한 기반 다지기는 전술적 완성도로 이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은 부천 15세 이하(U-15) 사령탑이었던 마현욱 감독을 수석코치로 승격시켜 전술 준비를 체계화했다. 부천은 지난 시즌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다 실점하는 패턴으로 승리를 놓치는 일이 잦았으나, 마 수석코치 체제에서는 오히려 리드 상황에서 ‘맞불 작전’을 펼치는 공격적 전술로 전환했고, 이 과감한 변화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효율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도 빛났다. 부천은 빠듯한 예산에서도 갈레고, 몬타뇨(콜롬비아), 티아깅요(브라질) 등 알짜 자원을 영입해 바사니와 공격 조합을 완성했다. 또 바사니는 평소 훈련장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솔선을 보여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팀 전체에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바사니를 향한 이 감독의 신뢰가 승격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지난해 수원 삼성을 떠난 바사니는 부천으로 이적해 첫 시즌 11골·7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K리그 통산 개인 최다인 14골·6도움으로 폭발했다. 개막 4경기 무득점으로 자신감이 내려앉았을 때에도 이 감독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라”는 말로 바사니에게 믿음을 줬다. 그는 팀 내 최다득점자로 올라섰고, 승강 PO 2경기서 2골·1도움을 넣으며 승격의 선봉에 섰다.

올해 예산 64억 원, 최고 연봉 외국인 선수도 1억 원대에 불과한 현실에서 부천은 화려한 전력 대신 기다림과 변화, 믿음과 결속으로 승격을 이뤘다. “선수단 구성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선수들에게 ‘이번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준비해 보자’고했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남은 전력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고민한 결과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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