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은 소극적 구직자”…대학생 체감 취업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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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은 소극적 구직자”…대학생 체감 취업난 여전

한스경제 2025-12-09 14: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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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 전경./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 전경./한경협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대학생 10명 중 6명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로 나타났다. 구직난이 장기화되면서 청년층의 취업 의욕이 위축되고 준비 기간도 점점 길어지는 양상이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학년 이상 대학생 또는 졸업자의 60.5%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꺼리는 이유로 ‘역량·기술·지식 부족으로 인한 추가 준비 필요’(3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22.0%), ‘전공 또는 관심 분야 일자리 부족’(16.2%), ‘적정 임금 등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이 뒤를 이었다.

올해 채용시장 체감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대학생 37.1%는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으며 ‘좋아졌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 부정 전망은 소폭 높아진 반면 긍정 응답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구직자들의 실제 성과도 저조했다. 이들은 올해 평균 13.4회 입사지원에 나섰으나 서류 합격은 2.6회에 그쳤다. 평균 합격률은 19.4%로 지난해(22.2%)보다 2.8%포인트 낮았다. 특히 지원자 5명 중 1명(19.1%)은 한 번도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 기간 역시 장기화 추세다. 전체 응답자의 62.6%가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32.5%는 ‘1년 이상’을 전망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청년(20~34세) 미취업자 중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 비율은 올해 55.2%로, 3년 전보다 2.0%포인트 늘었다.

대학생들은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기업 고용여건 개선’(29.9%)과 ‘진로 지도 및 현장실습 강화 등 미스매치 해소’(18.1%)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신산업·신기술 직업훈련 기회 확대’(14.9%)도 주요 요구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환율·고물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의 신규채용 여력이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 세제·투자 지원 등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한편 청년 일자리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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