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야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필리버스터 제한법 등 쟁점 법안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9일 오후 2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오후 4시로 연기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핵심 안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추가 논의를 위해 본회의 시간 변경에 의견을 모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을 마치고 나와 이같이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쟁점 법안 등을) 좀 더 논의하기 위해 본회의를 오후 4시로 늦췄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양당 의원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좀 더 숙의를 위해 본회의를 오후 4시로 연기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합의 처리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 민생·비쟁점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73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한법 처리를 미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여당 주도로 언제든 상정될 수 있다고 보고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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