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메이슨 마운트가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단숨에 6위까지 올라섰다.
맨유는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 울버햄튼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여러 번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수비 벽에 막혀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맨유는 전반 중반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는데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들어선 맨유는 이른 시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6분 디오고 달롯이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브라이언 음뵈모가 마무리하면서 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잡은 맨유는 더욱 달아났다. 후반 17분 페르난데스가 로빙 패스를 내준 걸 마운트가 발리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후반 막판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더해 4-1 승리를 가져왔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도 주목받았지만, 무엇보다 마운트가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마운트는 중앙에서 매끄러운 볼 연계와 정확한 전환 패스를 통해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 장면에서의 수비 뒷공간 침투는 작품이었다. 마운트는 85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0%(27/30), 유효 슈팅 1회, 슈팅 2회, 파이널 써드 패스 7회, 롱패스 성공률 100%(2/2),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마운트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마운트는 이번 시즌 벌써 리그 3골을 기록했다. 7라운드 선덜랜드전, 1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에 이어 3호 골이다. 2023-24시즌 맨유에 입단하여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트의 리그 득점은 단 2골이었는데 벌써 이를 넘어섰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쓰리백 체제에 너무나 잘 맞는 모습이다. 마운트의 장점인 활동량과 연계가 잘 드러나고 있고 페르난데스와의 공존도 무리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운트는 첼시 시절에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쓰리백 체제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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