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유니폼으로 1부 재도전’ 부천 정호진의 포부 “내 능력치를 시험해 보고파” [케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붉은 유니폼으로 1부 재도전’ 부천 정호진의 포부 “내 능력치를 시험해 보고파”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5-12-09 13:39:39 신고

3줄요약
정호진(부천FC). 김진혁 기자
정호진(부천FC).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부천 스리백의 일원 정호진이 K리그1 재도전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부천FC1955가 수원FC에 3-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4-2로 부천이 수원FC를 꺾고 K리그1으로 향한다. 수원FC는 6년 만에 K리그2 강등됐다.

정호진은 2019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했다. 2022년에는 당시 1부였던 수원삼성으로 6개월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호진의 첫 K리그1 경험은 순탄치 않았다. 첫 경기부터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1달 뒤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첫 1부 시즌은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이 끝난 뒤 전남으로 복귀했고 2024시즌 지금의 부천으로 이적하며 새 장을 열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호진은 이영민 감독 지도 아래 센터백으로 변신했다. 스리백의 스토퍼 역할을 맡으며 정호진의 거침없는 수비 동작과 너른 활동량이 더욱 두드러졌다. 올 시즌에는 최재영과 함께 부주장도 역임했다. 부천에 이름을 남긴 외국인 수비수 닐손주니어의 등번호 6번까지 물려 받으며 호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정호진은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4월 들어 복귀하며 출전 시간을 늘렸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정호진의 주전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백동규(가운데), 정호진(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백동규(가운데), 정호진(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정호진의 활약은 대단했다. 백동규, 홍성욱과 스리백을 구축해 1, 2차전 내내 수원FC의 외국인 공격진을 완벽히 막아냈다. 특히 K리그1 득점왕인 싸박을 집중 견제하며 봉쇄했다. 정호진을 비롯한 부천 스리백이 수원FC 공격을 막아냈고 바사니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힘을 발휘하며 예상을 뒤집고 부천은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달성했다.

한 차례 승격 뒤풀이를 즐긴 정호진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정호진은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격할 수 있었다. 제가 사실 한 건 많이 없다. 그래서 그냥 이런 좋은 결과 나온 거 같다”라며 겸손한 승격 소감을 전했다.

겸손한 소감이지만, 승격이라는 결과물에는 분명 정호진을 포함한 부천 스리백의 활약이 묻어났다. 본래 미드필더 출신인 정호진에게 센터백 변신은 그리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작년에 처음 이제 제대로 봤을 때는 저도 제 자신이 좀 불안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동계 훈련부터 감독님이 더 디테일한 부분을 알려주시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시즌 들어오면서도 연습하고 계속 연습하다 보니까 이제 자연스럽게 제 몸에 배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정호진(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진(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진은 6개월이라는 짧은 K리그1 경험을 갖고 있다. 단 2경기 출전이었지만, K리그1의 높은 수준은 정호진 뇌리에 깊게 박혔다. “수원삼성에 6개월 임대일 때 잠깐 경험이 있다. K리그2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실수를 한 번 하면 치명적으로 팀에 다가올 수 있다는 게 컸었다. 제 생각에 두 번 실수할 거 한 번 해야 한다. 저희도 지금 이 전술을 잘 가다듬어서 도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일단은 저희가 잘하는 부분들을 갖고 가야 하는 건 맞다. 빠른 공수 전환이나 아니면 후방 빌드업 때 감독님이 주문하신 것들을 토대로 내려섰을 때나 더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 저희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월등히 다른 팀보다 전력이 앞선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그렇다고 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마다 오늘도 후반 내내 밀리기도 했고 K리그1에는 더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이런 디테일한 부분, 조직적인 부분을 가다듬어야 되지 않나 싶다”라며 K리그1 재도전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진은 2026시즌은 스스로에 대한 시험대로 삼았다. “울산HD나 전북현대랑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다. 저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느껴보고 싶고 그러면서 제 능력치를 어느 정도는 시험할 수 있으니까 한번 해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남겼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